중구 외솔기념관,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30주년 맞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특별 전시 및 체험 행사 등 추진…지역 대표 박물관 도약 박차
[일간검경=김종덕 기자] 울산 중구에서 운영하는 외솔기념관이 울산 중구 병영 출신의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30주년을 맞아 올 한 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솔기념관은 우선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여름방학 기간 동안 한글 및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일생에 대한 특별 전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월별로 주제를 정해 매주 토요일마다 체험 행사를 운영할 예정으로, 3.1절이 있는 3월에는 태극기를 주제로 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또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관람·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 ‘스마트 외솔기념관’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행사도 실시한다. 추가로 학생들이 외솔 최현배 선생의 업적과 한글사랑 정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솔 교육 자료를 제작해 지역 내 초등학교에 배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외솔 인형극 공연 △어르신 한글교실 △찾아가는 외솔기념관 △도전! 외솔탐험단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010년 문을 연 외솔기념관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저서와 유품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상설전시실, 놀이를 통해 한글의 체계를 익힐 수 있는 체험실, 교육 공간인 모둠실 등을 갖추고 있다. 중구는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했다. 이와 함께 전자 타자기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외솔 최현배 선생 모래 그림(샌드아트) 영상 자료를 상영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확충했다. 그 결과 2023년 외솔기념관 관람객 수는 30,845명으로, 2022년 20,690명 대비 약 50% 증가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뜻을 기리고 한글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더욱 풍성한 전시·체험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며 “외솔기념관이 지역 대표 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실 다지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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