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종덕 기자] 도심 속 공원 내 봄의 전령사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등 입춘을 지나면서 봄을 재촉하는 봄꽃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울산 남구는 선암호수공원과 장생포근린공원 내 산책길을 따라 조성된 매화가 최근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하면서 방문객들에게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선암호수공원에는 일부 성급한 나무에서 활짝 핀 매화를 볼 수 있으며, 축구장 인근에 늘어선 동백꽃이 산책길 보행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호수공원은 봄을 알리는 매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색상의 히아신스, 크고 작은 수선화 등 다양한 초화가 공원을 물들이고, 산책로를 하얗게 뒤덮는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어 해마다 봄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수많은 방문객들로 줄을 잇는다. 선암호수공원은 지난 2019년부터 5년간 테마쉼터 일원에 꽃무릇 40만 본의 군락을 조성한 데 이어 2020년부터 벌개미취 등 89종으로 구성된 10만 그루에 이르는 초화단지를 조성해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하고 있어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함께, 봄의 기운이 성큼 다가온 장생포 근린공원에도 홍매화가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겹벚, 서부해당화, 철쭉 등 봄꽃들이 개화를 기다리고 있다. 3월에는 벚꽃, 4월에는 겹벚, 서부해당화가 연이어 핑크빛으로 물들고, 6월에는 수국이 만발해 장생포 근린공원에서 연인, 가족들과 거닐며 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울산 남구는 선암호수공원 내 조성 중인 명품둘레길 사업이 상반기 중 완공되면 또 다른 이색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며, 2024년도 장생포 근린공원에 서부해당화와 철쭉이 어울려 피어나는 아름다운 봄의 정원을 조성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봄을 알리는 매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봄꽃이 저마다의 볼거리를 제공하는 도심 속 공원인 선암호수공원과 장생포근린공원에서 가족, 이웃,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배경으로 몸과 마음에 활기를 불어 넣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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