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박종채 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12일 수성구 새마을회관에서 메디컬수성과 함께하는 ‘한·일 사랑의 김장나눔행사’를 개최했다. 한·일 양국이 함께 김장한 김치를 수성구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행사로, 일본 오사카 한국요리교실 ‘맛나’ 회원 26명과 수성구새마을회 회원 20명이 참여했다. 이 행사는 수성구가 한국에서 김장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맛나’에 참여를 제안해 이뤄졌다. 수성구새마을회도 한·일 교류를 통한 한국 김장문화 알리기에 찬성해 최종 성사됐다. 수성구새마을회는 이틀에 걸쳐 절임배추 100포기와 양념을 미리 준비해 일본에서 온 손님을 맞았다. 진정한 한국의 김장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수육, 북어국도 준비했다. 이에 맛나 측은 김치 만들기 체험비 전액과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을 새마을회에 기부하며 감사를 표했다. 새마을 회원들이 맛나 회원들에게 김장법을 전수하며 수성구 소외계층 주민에게 전달할 김치 100포기를 함께 담갔다. 갓 만든 김치를 수육, 북어국과 같이 시식하며 맛을 통한 우애를 다졌다. 김장나눔행사 후 맛나 회원들은 대구에서 이틀간 계절 꽃차체험, 전통시장 나들이, 약선요리를 테마로 한 한방강연회에 참가하는 등 한국요리 스터디여행을 만끽했다. 한국요리교실 ‘맛나’는 재일교포 3세 우선희 씨가 대표로 있는 한식연구 그룹이다. 11년째 한국요리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우선희 씨는 카나이 마스미 한일가교협회 대표와의 인연으로 지난 5월 ‘수성구한의사회와 함께 하는 글로벌 한방스쿨’에 참여해 수성구와 인연을 맺었다. 우선희 대표는 “지금 일본은 제4차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드라마와 음식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다. 한국요리를 배우는 회원들과 이런 뜻깊은 행사에 함께해 영광이다”고 말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국가 간의 커뮤니티의 교류를 통한 문화 체험과 봉사활동은 단순한 여행을 더 의미있고 가치있는 추억으로 만들어 준다”며 “보다 의미 있는 콘텐츠로 수성구를 찾는 많은 해외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라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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