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오병호 기자] 마포구는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의 교통 편의와 유사시 안전한 수송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되며 과목 수에 따라 최대 오후 5시 45분까지 치러진다. 이날 수험생은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올해 마포구에서는 2,965명의 수험생이 총 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수능 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마포구는 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주차질서, 비상수송, 소음통제 등을 총괄 지휘할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수험생을 지원한다. 시험장 현장에는 비상근무요원을 2명씩 배치해 수험생에게 시험장을 안내하고 실시간 교통 상황을 파악해 비상시 즉시 대처한다는 구상이다. 각 시험장 주변으로도 2명의 주차단속요원이 투입된다. 이날 시험장으로 수험생을 수송하는 차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 혼잡을 야기하는 불법 주·정차를 계도하고 단속한다. 수험생의 원활한 등교를 위해 마을버스 운행대책도 마련했다. 마포구는 지역 내 마을버스 운수업체에 등교 시간대 집중배차와 함께 시험장에 대한 버스 안내문 부착, 시험장 안내 방송 등을 실시하도록 요청했다. 또한, 시험장 주변에서는 저속 운전, 경적 금지, 급출발·급제동 자제 등 안전 운행을 권고했다. 16개 동 주민센터에서는 시험장 입실에 늦은 수험생을 위해 긴급 수송을 지원한다. 수험생 수송지원 안내판을 부착한 각 동 차량은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에 대기하여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수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마포구뿐 아니라 마포구시설관리공단, 마포문화재단 등 산하기관에서도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로 조정해 교통량을 분산시켜 시험장 주변 교통 정체 해소에 나선다. 또한, 마포구는 3교시 영어듣기평가가 시작되는 오후 1시부터 40분간 교통 소음과 시험장 주변 공사장 등 생활 소음을 통제해 최적의 시험 환경을 만들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수능을 위해 수년간 열심히 준비해 온 수험생들이 교통 문제로 제시간에 입실하지 못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며 “시험 당일 수험생의 편의와 안전한 교통 환경을 위해 일반 운전자분들께서도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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