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이충민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생활정부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서구는 올해 142개 마을공동체를 선정해 공동체 역량강화 및 특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7일 오후 서빛마루 문화예술회관에서 1년 간의 성과를 공유하는 ‘이락(里樂)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 서구청과 마을활동가로 구성된 추진협의회가 공동 기획했으며 ‘마을에서 즐겁게, 서구에 살아요!’를 주제로 공동체 성과 자랑대회, 축하공연, 전시, 체험부스, OX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공개모집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된 5개 마을공동체 우수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마을공동체‘마을집품다’는 경력단절여성, 이주여성이 손뜨개, 네일아트 등 동아리활동을 통해 소통‧교류하며 새로운 취, 창업을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마을공동체‘캘리그라피 붓대로’는 캘리그라피라는 공통의 취미를 가진 주민들이 자기계발활동을 하면서 마을에 신생아가 태어나면 축하문구를 작품으로 만들어 전달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다. 청소년들로 구성된 ‘미리내’는 여름방학에 초등 돌봄활동에 나서고, 골목총회 등 마을행사장에서 먹거리‧체험부스를 운영해 수익금을 영아원에 기부하는 등 마을의 ‘행복배달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 ‘화사랑’은 화정4동 마을자원을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 및 교육활동 등을 주도하고 있으며, ‘힐스테이트 1단지 부녀회’는 아파트 주민들과 쓰레기 줍기 정화활동, 아나바다 장터, 건강식 만들기, 자녀와 함께하는 체험활동 등을 통해 단절되기 쉬운 아파트에서 공동체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락페스티벌에 참석한 김이강 서구청장은“다양한 주민들의 참여와 실천이 마을의 크고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마을공동체 활동이 서구의 문화와 전통이 되고 ‘따로’보다는 ‘함께’의 가치를, ‘경쟁’보다는 ‘상생‧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올해를 ‘동 중심의 생활정부 원년’으로 선포하고 마을별 정체성을 살린 마을BI 발굴 및 주민참여사업 확대, 신규공동체 발굴, 아파트공동체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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