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 “신창면은 아산시 축소판, 서부권 발전 중심으로”아산시, 26일 2024 상반기 신창면 열린간담회 개최
[일간검경=김경칠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과 신창면 주민들의 2024 상반기 열린간담회가 26일 신창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명수 국회의원, 아산시의회 이기애·신미진 의원을 비롯해 신창면 기관 단체장 및 시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박경귀 시장은 간담회 시작에 앞서 “신창면은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산업단지, 대학가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은 농촌지역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도농복합도시 아산의 축소판과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창면은 신창·도고·선장 3개 면이 포함된 서부권역의 중심”이라면서 “신창IC, 서부권 중앙도서관 건립 추진 등을 통해 서부권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한편, 관내 외국인 비율이 높은 신창면의 특성을 고려한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 신창면 주민들은 ▲읍내리 경사로 도로 열선 시공 ▲ 궁화리 공장단지 소음 및 악취 문제 해결 요청 ▲신창중학교 이전 부지 활용 방안 ▲코레일 소유 신창역사 주변 부지 매매 건의 ▲우스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와 자매결연 추진 제안 ▲순천향대 인근 청년문화의 거리 발전 방안 등을 건의하고 관련 의견을 전달했다. 특별히 이날 간담회에서 홍서영 아산시가족지원센터 신창분원 팀장은 이민정책을 총괄·관리하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이민청)의 천안아산역 인근 유치를 지지하는 신창면 외국인 주민 1000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현재 아산시는 충남도, 천안시와 함께 이민청의 천안아산역 인근 유치를 위한 시민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이다. 홍서영 팀장은 서명부를 전달하며 “신창면은 아산시에서 외국인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역사회에 많은 관심을 두고 계신 외국인 주민들께서 이민청 유치 노력에 감사와 지지의 뜻을 담아 힘을 보태고 싶다며 서명부를 모아주셨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큰 선물을 받았다”고 인사하고 “아산시는 전체 인구 중 외국인이 9%를 차지하고, 우리 지역 산업단지, 농촌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아산시는 국제상호문화도시 등록 등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다문화정책을 마련하고, 우리 지역 외국인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중앙아시아 국가 도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하며 교류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신창면 간담회는 지난 15일 시작된 2024년 상반기 읍면동 열린간담회 중 마지막 순서였다. 신창면 간담회는 당초 지난 23일 오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전날부터 이어진 폭설로 취소된 바 있다. 박 시장은 “오늘 신창면을 끝으로 17개 읍면동 열린간담회가 모두 끝이 났다. 한 차례 취소 후 열리는 간담회였음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 많은 의견을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언제나 섬세한 시정, 소통하는 시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지만 열린간담회를 할 때마다 시민 여러분께 새로운 것들을 듣고 배우게 된다”면서 “귀한 시간을 내어 마을 구석구석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고, 지역 발전과 아산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굵직굵직한 사업도 중요하지만, 지역의 작은 변화가 모여 아산의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신창면 열린간담회에서 접수된 총 65건(2022년 하반기 20건, 2023년 상반기 17건, 2023년 하반기 28건)의 건의사항 중 ▲행정복지센터 러시아어 통역 임기제 배치 ▲아산 특성에 맞는 ‘고려인 등 외국인’ 정책 ▲외국인 교육 지원을 통한 정착 유도 ▲외국국적 영유아 맞춤형 보육 ▲한국전선 공장부지 폐건물 방치문제 해결 등 21건에 대한 처리가 완료됐다고 보고했다. 시는 관련 법이나 예산의 제약 등을 이유로 ‘처리 불가’ 결정된 8건을 제외한 나머지 민원에 대해서는 추진 일정을 조율 중이거나, 중장기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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