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황경호 기자] 대구·경북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대학교인 경북대학교가 대구광역시 군위군에 해외 유학생 중심의 글로벌 농업 캠퍼스를 조성한다. 군위를 지자체와 대학교, 기업 및 연구소와 연계한 지방소멸도시 활성화의 롤모델로 만들고자 한다는 구상이다. 22일 군위군 관계자에 따르면 경북대학교에서 올해 신규사업으로 군위 글로벌 농산업 교육관 신축사업을 확정하고 기본 설계예산으로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대학 내 외국인 중심의 글로벌 농산업 연구·교육시설 확충을 통한 글로벌 농산업 핵심 허브를 구축하고 국제적인 수준의 농산업 연구·교육 지원시설과 해외 농산업 유학생 교육 및 지역 정착 외국인의 한국화 적응 교육, 해외 농업 근로자의 기술 교육 등 지역소멸 및 증가하는 해외인력의 교육과 관리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글로벌 농산업 캠퍼스 타운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할 “글로벌 농산업 교육관 신축사업은 총 예산 430여억을 들여 군위군 효령면에 연면적 14,000㎡(지하1층, 지상8층)로 지어질 예정이며, ▲강의실, 실험실습실을 포함한 외국인 중심 글로벌 농업교육 시설과 ▲기업연구소, 기업지원센터와 같은 수출 중심 농산업 첨단연구 핵심허브 시설 구축을 내용으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해외 교육생, 계절근로자, 불법 체류자 합법화 과정생 등 1,000여명의 외국인과 농산업 관련 수출기업 연구소 및 스타트업 등 약 50여개 이상의 기업지원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해외, 특히 개도국 중심의 교육생 모집을 통하여 단기교육, 대학원 과정 등의 프로그램과 더불어 농가의 일손 부족해결을 위한 해외 농업 근로자 및 한국 정착 외국인에 대한 현장 농가에 필요한 농업기술교육 및 관리시스템 구축까지 목표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캠퍼스 내 스마트팜(시설재배, 첨단과수원, 첨단 수도작 필드, 첨단 밭농업 필드) 테스트배드를 구축하고 이를 디지털 필드와 연계하여 첨단 디지털 농업기술에 대한 산업화 연구와 교육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수출 기업 및 스타트업 지원을 통한 K-농업의 해외 전파의 구심점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거라 예상된다. 부지는 군위군 효령면 화계리에 소재한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 부속실습장 부지를 활용할 계획이며 총 430여억의 사업비는 국비와 군위군 지방비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에 확보된 국비 10억원을 통해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3년의 사업기간을 거쳐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경북대학교 군위 글로벌 농산 캠퍼스 조성사업은 지차체와 지역거점 국립대학교가 힘을 합쳐 지방소멸을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라며 “대구광역시 군위군의 신성장동력 확보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가균형 발전 및 해외인력의 교육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위군과 경북대학교는 김진열 군수 취임 직후인 2022년 8월 글로벌 아카데미 빌리지 및 농업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으로 경북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특히, 지난 해 11월 대구광역시, 군위군, 경북대학교 및 첨단 농산업 분야 기업 등 총 16개 기관이 공동으로 ‘군위군 글로벌 스마트농업 밸리 조성사업 비전 선포식’에 참여하여 글로벌 농산업 핵심허브 구축, 스마트팜 영농단지 구축, 농촌형 탄소중립도시 조성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농업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고, 글로벌 농업 인재 양성과 국제 협력 강화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 첨단농업 교육 메카로 성장 하고자 하는 철학을 공유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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