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선등거리 페스티벌, 화천군 산천어축제 야간 콘텐츠 인기매주 토요일 선등거리 페스티벌, 관광객 참여형 이벤트로 발전
[일간검경=정동섭 기자] 2024 화천산천어축제의 주말 밤이 더 즐겁고 화려해지고 있다. 화천군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화천읍 중앙로 일대 선등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야간 페스티벌을 운영 중이다. 올해 야간 페스티벌은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공연과 전시, 퍼포먼스, 즐길거리와 먹거리로 매회 천여 명의 관광객을 시내로 끌어들이고 있다. 덕분에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로 인한 역내 소비활동 확대, 주말 숙박 관광객 증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우선, 올해 페스티벌에는 4년 만에 돌아온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리얼 산타와 요정 엘프가 함께했다. 덕분에 지난 13일 토요일 행사에 페스티벌을 방문한 산타 일행을 만나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어린이 관광객이 선등거리를 가득 메우며 산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축제장 한쪽으로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진행하는 무대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공연을 듣기만 하던 관광객들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솜씨를 뽐내는 기회가 마련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페스티벌 주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경우, 30~50대 관광객을 겨냥해 해당 세대에 인지도가 높은 DJ DOC 출신 이하늘, R.ef 출신 이성욱, 인기그룹 쿨 출신 김성수, 개그맨 DJ 홍록기 등을 섭외했다. 이들이 무대에 오르자, 수많은 ‘아빠’와 ‘엄마’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오며 선등거리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위한 ‘조선시대 게임장’, 파크골프 체험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끌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거리에는 마치 3~4m 높이에 공중 부양해 있는 듯한 행위 예술가도 출현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선등거리 페스티벌을 즐기다 지친 관광객들을 위해 맛깔스러운 거리 음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입점했으며, 안전한 고체연료를 활용한 불멍존에서는 추위를 피하며 사진까지 찍을 수 있는 공간이 설치됐다. 한파와 혼잡 위험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 선등거리 곳곳에 난방기구가 설치돼 가동되고 있으며, 화천경찰서와 화천군 직원들은 쉴 새 없이 순찰하며 축제장 내 위험을 예방하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는 얼음낚시 분 아니라, 밤낮으로 즐길거리가 가득한 거대한 놀이터”라며 “가족, 연인들과 꼭 한번 방문하셔서 즐거운 추억 만들어 가시길 추천해 드린다”고 했다. 한편, 지난 6일 시작된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지난 20일, 개막 15일 만에 관광객 1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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