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함안군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구 함안대(가야읍 광정리 소재)에서 ‘제36회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 수료식을 가졌다.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는 장애학생들의 방학기간을 활용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들의 자녀 돌봄 부담을 줄이는 목적으로 2004년 여름학기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번 겨울학기는 장애아동 2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9일까지 4주간 운영했다. (사)경상남도장애인부모연대함안군지회(회장 허석주)가 주관한 이날 수료식에는 조근제 함안군수, 곽세훈 함안군의회 의장과 안말남 함안군의원, 김승오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와 장애학생, 자원봉사자,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학생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수료식에서는 그간의 활동 영상 상영, 작품 전시, 학생들과 자원봉사자가 함께한 합창 공연이 있었으며, 참석자들은 이번 과정을 수료한 20여 명의 장애학생들에게 진심어린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한 ‘희망이 자라는 열린학교’는 장애학생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배우며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함안군의 지원을 받아 보건소 및 자원봉사자 등 지역자원과 연계해 보건교육, 만들기 활동, 요리수업, 숲체험, 승마 등 현장체험학습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알찬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번 열린학교에는 함안군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해 가야읍남성의용소방대, 사)경남지체장애인연합회함안군지회, 함안교육지원청, 행복나눔후원회, 지역자활센터, 함안N플리마켓 등 관내 단체・기관에서 봉사 및 물품을 지원하며 힘을 보탰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오늘 수료식에서 마련한 시간이 장애학생과 그 가족 분들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더 나은 열린학교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허석주 회장은 “열린학교에서의 다양한 활동과 체험은 발달장애를 가진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좋은 발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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