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민선 8기 완주군의 탁월한 재정운용 능력이 다시 한번 화제다. 19일 민간연구단체인 나라살림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도 결산액 기준 완주군 집행률은 84.1%로 이월률은 9.7%로 나타났다. 전국 군 단위 평균 집행률이 78.1%, 평균 이월률이 13.4%에 달하는데 반해 완주군의 이월률은 전국 군 단위에서 두 번째로 낮아 독보적인 운용 능력을 보여줬다. 도내에서도 단연 최고 수준의 재정운용 능력이다. 도내 14개 시군 평균 집행률은 82.1%이지만 완주군은 이보다 2% 높고 평균 이월률 역시 13.1%보다 3.4%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집행률은 한 해의 예산을 연내 집행하는 비율, 이월은 해당연도에 시행하기로 한 사업을 부득이한 사정으로 집행을 다음 연도로 미루는 것을 말한다. 집행률이 높고, 이월률은 적은 효율적인 예산운용은 한정된 지자체 예산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동안 완주군은 적극적이고 신속한 예산 집행으로 이월액을 최소화했다. 편성 단계부터 계속비 신규 사업은 과감히 없애고, 연내 집행 가능한 예산만을 편성하는 등 면밀한 검토로 집행력을 강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2023년 이월 예산은 전년대비 18.3% 감소했다. 2022년 이월액이 222건 1,112억 원인데 비해 2023년도 이월액은 205건 90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4억 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 피해 재해복구비 중 국도비 52억 원이 연말에 교부된 점을 감안 하면 실제적인 이월액의 규모는 856억 원에 불과하다. 완주군의 재정운용 능력은 2024년 본 예산 편성에서도 나타났다. 군은 올해 본 예산 8,221억 원을 편성해 의회 의결을 받았다. 2023년 본 예산대비 0.4% 증액된 금액이다. 대규모 국세 결손에 도내 일부 시군이 감액 예산을 편성하고, 별도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상황 속에서 완주군은 추가 지방채 발행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사용 없이 증액 예산을 편성해 큰 관심을 받았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군의 탄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용이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건전한 재정운용으로 군민의 삶의 질을 높여 전국 최고의 경제도시 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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