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장학회, 2023년 사랑의 손길 58% 증가어머니의 감사, 귀농인의 의지… 단양에 따뜻한 장학금 기탁행렬 펼쳐져
[일간검경=김영천 기자] 연말연시부터 (재)단양장학회에 장학금 기탁이 이어져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장학회에 따르면 2022년에 비해 2023년 기탁자가 58% 증가했으며 지난 6년간 동결됐던 출연금 1억을 추가 확보해 지난해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활발한 장학사업의 바탕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후원자들이 있어 각각의 이야기가 단양의 미래를 빛내고 있다. 단양에서 오랫동안 장사하며 두 자녀를 키워낼 수 있었던 어머니는 이에 감사함을 느끼며 자신의 행복을 나누고자 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한 귀농인은 유년기에 어느 군인에게 받았던 도움을 갚기 위해 돈이 생길 때마다 장학금을 기탁하고 있어 지역 사회에 감동을 선사했다. 카페를 운영하며 모교의 학생들에게 희망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청년창업자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신의 사업 이익 일부를 교육에 기여하는 것에 의미를 뒀다. 이 외에도 전국지방공기업협의회 혁신사례 발표대회의 최우수상 상금을 전액 기탁한 단양관광공사, ‘장학금 기탁은 나부터’를 실천하는 장학회 이사와 공무원들 등 아름다운 기탁행렬이 줄을 이었다. 장학회는 기탁금으로 방과 후 및 특성화 프로그램과 나라 밖 한국 역사 바로 알기 해외탐방 등 다양한 교육사업에 6억 원을 지원했다. 또 대학생 입학축하금 127명, 단양을 빛낸 예체능 우수 학생 격려 장학금 19명, 등 총 238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활발한 장학사업을 추진한 결과 단양고등학교에서는 4년 만에 서울대 합격생을 배출하는 등 각종 성과가 잇따랐다. 김문근 이사장은 “소중한 장학금을 전해주신 기탁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아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확장하고 미래인재로 성장해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장학사업 발굴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학회는 2023년부터 대학 입학 축하 장학금을 신설해 1인당 1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했으며 올해도 2월 중에 장학생 모집 공고를 시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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