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정동섭 기자] ‘산타의 고향’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 클로스와 요정 엘프가 4년 만에 화천산천어축제를 다시 찾는다. 화천군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간 축제장 등에서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 산타와 엘프는 12일 첫 일정으로 오전 10시 화천 어린이 도서관을 찾아 화천의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후 산타와 엘프는 하남면에 위치한 산천어 파크골프장으로 이동해 아이들과 파크골프 동반 라운딩을 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특히 파크골프 체험에는 ‘강호의 숨은 고수’로 알려진 최문순 군수까지 등장해 치열한 접전(?)예상된다. 이후 산타는 축제장 내 얼곰이성에서 관광객들과 포토타임을 가지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토요일인 13일. 산타와 엘프는 얼곰이성, 축제장 일대에서 꼬마 관광객들과 사진도 찍고 썰매도 타며 녹지 않을 추억을 선물하게 된다. 또 이날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주말 선등거리 이벤트에도 참여해 신나는 퍼레이드와 이벤트를 이어간다. 방문 마지막 날인 14일에도 산타와 엘프는 아이들과 축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며 산타 우체국 본점에서의 포토타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세계겨울도시시장회의 회원도시인 화천군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는 지난 2017년 화천에 산타 우체국 대한민국 본점을 설립키로 협약했다. 그리고 화천군은 이듬해인 2018년 화천읍에 산타 우체국을 개관한 바 있다. 산타 우편 서비스는 누구나 우편 수신자란에 ‘산타클로스에게’ 혹은 ‘산타 할아버지께’라고 적어 주변의 우체통에 넣으면 화천의 산타 우체국으로 배달되는 방식이다. 화천 산타 우체국에는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전국 각지의 어린이들로부터 총 1만416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이는 핀란드 산타 마을로 보내는 편지를 처음 접수했던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이 편지들은 모두 핀란드로 보내졌으며, 핀란드 산타 우체국에서는 지난 성탄절을 전후해 개별 답장까지 모두 마친 바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매년 화천의 산타 우체국으로 날아드는 편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에 산타가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방문하는 만큼,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선물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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