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황경호 기자] 2024년 청룡의 해, 가장 먼저 새해가 떠오르는 경북 울릉군에 고향사랑기부제 제1호 고액기부자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울릉도 출향 인사로서, 현재 대구 수성구 만촌동에서 박언휘종합내과를 운영하는 박언휘 원장이다. 박언휘 원장은 작년 2월에도 울릉군에 5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는데, 2024년에도 이어 울릉군에 고향사랑기부제 최고 기부 한도인 500만원을 기부하며 변함 없는 고향 사랑의 뜻을 전했다. 또한 2022년 ‘울릉도’라는 제목의 시집을 출간한 것에서도 그의 깊고 따뜻한 고향 사랑을 느낄 수 있는데, 어린 시절 아침마다 눈을 뜨면 보였던 하늘과 맞닿은 한없는 바다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노래하는 시는 출향 인사의 향수(鄕愁)를 일품으로 보여준다. 고향을 잊지 않고 연이어 울릉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뜻을 보내온 박 원장은 지난 10월 대구에서 지역 사랑 활동으로서 어르신 3,500명 분의 독감 백신을 기부하는 등 아름다운 행보를 펼친 바 있다. 세상을 더 따뜻하게 만드는 것에 의사로서의 소명을 두는 박 원장은 “사랑은 주는 기쁨이 더 크며, 제가 가진 재능과 시간을 세상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기쁨이자 그 자체로 보상”이라며 기부를 이어가는 뜻을 전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대가를 바라지 않는 사랑은 고귀한 새해 선물과 같다”며,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울릉을 마음속에 소중하게 간직해주신 기부자님께 감사드리며, 기부의 선한 영향력이 새해엔 더 크고 널리 울려퍼지기를 기대한다”며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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