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정동섭 기자] 평창군은 지난 1일 오후 9시 3분, 용평면 장평리 한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폭발 사고 당시 발 빠른 초동대처와 적극적인 주민들의 대피를 통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했다. 이날 폭발 후 화재는 발생 3시간만에 진화됐으며 2명이 온몸에 화상을 입었고, 외국인 등 3명이 부상을 당해 치료받고 있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LPG 충전소는 도서관, 영화관, 공연장, 노인복지회관 등의 공공시설과 주택이 밀집돼 있어 사고가 발생할 경우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었다. 가스폭발사고가 났지만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신속한 초동대응 때문이었다. 사고발생 10분전 가스 누출을 감지한 인근에 살던 김택철씨는 신속히 가스 누출 신고를 하고 인근 주택 거주 10여 명의 주민들의 대피를 돕는 등 시민정신을 발휘했다. 사고 접수 후 평창군은 즉각“가스충전소 근처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은 우회하라”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또한 사고 발생 12분 후에 평창군수가 현장에 도착하여 긴급재난문자 2차 발송, 상황판단회의 및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전직원 비상대기, 이재민 임시거주시설 대피 및 구호물품 배부 등을 지시하는 등의 현장지휘로 2차 피해를 방지했다. 평창군을 비롯한 소방·경찰의 대처는 빨랐다. 신고를 받은 지 9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진화작업과 도로통제에 들어갔다. 새해 첫날 휴일임에도 공무원 30명, 소방관 106명, 경찰관 12명 등 172명과 소방차 44대 등 장비 54대가 긴급 투입하는 신속한 신고와 초동대응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군과 소방 당국은 화재로 인한 주택 등 건축물 14동과 차량 14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했다. 또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정확한 폭발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는 예기치 않은 사고였지만 다행히 주민과 평창군 및 관계 당국의 신속한 대처로 추가 피해를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었다는 평가다. 심재국 평창군수는“인명피해가 발생했지만 피해자 치료, 이재민의 구호금·생계비·주거비 등 생활안정지원과 신속한 사고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비비 투입을 검토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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