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최재선 기자]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향우 여러분! 갑진년 새날이 밝았습니다. 우리의 내일도 걱정은 긍정으로, 우려는 희망으로 바뀔 것입니다. 거친 손을 맞잡고 서로 의지하며, 한 걸음씩 함께 나아가는 새해 되기를 소망합니다. 2024년은 ‘화합과 포용’, 그리고 ‘정진’의 해로 만들겠습니다. 지역 화합은 제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 온 과제입니다. 올해도 11개 읍면을 방문해 지역의 고충을 직접 듣겠습니다. 전해 주신 고견은 두 팔 벌려 포용하겠습니다. 논쟁과 토론이 민주주의의 밑거름이라면, 포용은 햇빛입니다. 비옥한 토양과 따스한 햇볕 아래에서 군민이 주인인 장성군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화합’과 ‘포용’의 해로 가꿔 가겠습니다. 새해는 찬란한 미래를 준비하는 ‘정진’의 해가 될 것입니다. 4900억 원 규모 장성 카카오 데이터센터가 오는 7월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10월부터 착공에 들어갑니다. 국가 아열대작물 재배 전략의 중심인 국립아열대작물실증센터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첫 삽을 뜹니다. 군민 행복을 빈틈없이 채워줄 가족센터와 청년 활동의 구심점이 될 청년센터, 서부권 청소년 문화활동 무대인 삼계면 청소년문화의집도 건립에 박차를 가합니다.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 CJ푸드빌과의 업무협약 추진으로 농축산업 및 지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는 한편, 장성 음식을 특화해 권역별 5대 맛거리를 조성하고 황룡강 가을꽃축제, 장성호 횡단 출렁다리, 축령산 하늘숲길, 백양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필암서원 등 고유의 콘텐츠를 차별화해 장성 관광 전성시대를 열겠습니다. 군민 행복도 살뜰히 살피겠습니다. 민선8기 대표 교육복지 공약인 대학생 등록금 지원, 청소년 수당, 초·중·고교 입학 축하금 지급을 이어가는 한편, 목욕과 이미용에만 쓸 수 있는 어르신 효도권은 사용처를 확대한 건강권으로 새롭게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청운지하차도 개설과 장성정수장 현대화,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로 생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미래를 향한 중장기 핵심사업에도 매진하겠습니다. 지난해 최대 성과인 16년 숙원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장성 설립’은 계획대로 2027년에 착공될 수 있도록 전남도, 질병관리청과 긴밀하게 협조하겠습니다. 충북 오송, 대구와 함께 첨단의료산업 핵심도시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의료와 관광을 연계한 치유경제 창출로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 동력원을 확보해 경쟁력 있는 장성을 완성하겠습니다. 국가하천으로 승격된 황룡강은 이제부터 환경부가 관리합니다. 체계적인 홍수 예방은 물론, 재정부담까지 줄일 수 있어 우리 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기존에 추진해 온 사업들이 국가하천 승격과 연계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검토하겠으며, 변화를 기회 삼아 거시적인 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향우 여러분! 2024년은 청백리 아곡 박수량 선생 서거 470주년 되는 해입니다. 아곡 선생의 비석이 아무것도 새기지 않은 백비(白碑)인 것은 그의 흠결 없는 청빈함을 기리기 위함입니다. 우리 군은 민선8기 출범 이후 2년 연속 청렴도 2등급을 달성하는 등 백비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직사회가 건강해야 군민이 편안합니다. 새해에도 군민을 주인으로 모시고, 안으로부터의 쇄신에 앞장서겠습니다. 장성 제일의 자랑은 군민입니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확정과 2025년 전남도민체전 유치 등 장성사(長城史)에 남을 성과를 거둔 힘은 군민에게서 나왔습니다. 자랑스러운 장성군민과 함께 화합과 포용, 정진의 2024년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겠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 가정에 평안과 화목, 건강이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 12. 29. 장성군수 김 한 종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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