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최재선 기자] 미래를 바꾸는 글로컬 교육 2024년 전남에서 시작합니다. 존경하는 전남 도민과 교육 가족 여러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는 더 나은 내일을 이야기하는 희망의 해가 될 것입니다. ‘전남교육 대전환’을 약속하며 출범한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이 어느덧 3년째에 접어듭니다. 아직은 가야 할 길이 멀지만, 전남교육은 자부합니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바로 세웠고, 기반을 탄탄히 다지는 데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여러분과 함께 걸어왔던 그 길에서 이제는 당당하게 희망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끌 글로컬 미래교육을 2024년 전남에서 선보이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육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금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챗GPT의 등장은 배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집니다.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 차별과 갈등의 세계화, 인구 절벽과 지역소멸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물려 줄 미래에 대한 명쾌한 해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 해법을 전남에서 먼저 제시하겠습니다. 오는 5월 전남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는 미래교육의 청사진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 교육 대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입니다. 전 세계 IT 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지식 창출과 융합 교육의 모델을 선보입니다. 세계의 석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공생과 연대의 글로벌 사회,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세계 각국의 미래 교육의 모습과 전남의 미래 교실을 선보이며 우리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을 찾습니다. 이 자리를 계기로 전남의 학생들이 미래를 가꾸는 창의적이고 포용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지원하고 당당한 인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 도민 여러분! 새해에는 대전환을 통해 전남만의 특색을 살린 미래교육을 활짝 열어가고자 합니다.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물론 민·관·산·학이 학생의 성장을 중심에 두고 소통과 협력을 다하는 가운데 ‘함께 여는 미래, 탄탄한 전남교육’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 질문·탄성·웃음의 공부하는 학교 △ 상상·도전·창조의 미래교육 △ 참여·협력·연대의 교육공동체 △ 공정·안전·존중의 신뢰행정이라는 4대 교육지표를 올해도 꾸준히 이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글로컬 교육을 통해 우리 전남의 아이들이 지역 중심의 교육생태계 속에서 지역, 국가, 세계와 공생하는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3대 역점과제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학습권과 교권이 조화로운 학교문화 속에서 교육의 기본을 회복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생 주도성을 키우고 통합적 사고력을 기르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질문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독서·토론·글쓰기 수업과 학생 주도성 키움 수업, AI를 활용한 맞춤형 수업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지난해 도입한 공존교실을 더욱 내실화하되 학생들의 학습권 못지않게 교사들의 교권이 확실하게 보장되는 교실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둘째, 전남의 아이들이 전남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은 전남의 아이들이 전남에서 자라고 꿈을 펼치며, 행복한 삶을 누리는 ‘전남형 교육자치’를 실현하는 데 정책의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학교를 넘어 지역과 공생하는 교육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전남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지역적 특색과 교육공동체의 요구가 반영된 ‘전라남도교육과정’ 운영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또한, 학생의 꿈을 키우는 전남학생교육수당을 지급하고,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가겠습니다. 앎을 실천하는 기후변화 환경교육, 민관산학 교육협력위원회 운영도 더욱 내실화하겠습니다. 셋째,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여 지역에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글로벌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전남 학생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적 문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역량이 필요합니다. 이를 길러주기 위해 이중언어를 포함한 다국어 교육을 활성화하고, 문화 다양성 교육을 내실화하겠습니다. 베트남·일본·중국 등과의 국제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가칭)전남국제직업고등학교 설립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에 포용적인 전남만의 강점을 살리고 지역 중심 교육을 통해 지역이 곧 세계이고 세계가 곧 지역인 글로컬교육을 활성화하여 ‘찾아와서 머물고 싶은 전남’을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학생 여러분! 여러분은 전남의 미래이자 대한민국의 희망입니다. 여러분이 펼치는 꿈이 전남의 미래를 가꾸고, 여러분의 용기 있는 도전이 희망의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가능성’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가능성은 실현될 때 비로소 빛을 발하며, 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도전하고 실천함으로써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용기 있게 도전하고,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전남교육청이 응원하고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육가족, 도민 여러분! 전남교육은 미래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전남교육 대전환의 속도를 더욱 높이고, 지역에서 세계로 향하는 ‘글로컬 교육’을 통해 실현하겠습니다. 미래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고, 세계를 향해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2024년 갑진년은 푸른 용의 기상이 밝은 미래를 펼칠 해가 될 것입니다. 소망하는 모든 일 이루시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4년 새해 첫날 남악에서 전라남도교육감 김대중 올림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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