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최재선 기자]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러운 동료 공직자 여러분! 희망과 기대를 안고 숨 가쁘게 달려온 계묘년(癸卯年) 한 해가 어느덧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금년 한 해 동안 군정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 어린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군정 발전을 위해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신 공직자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023년은 정부의 역대급 긴축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변화와 도약이라는 하나 된 목표를 위해 온 힘을 쏟으며 매우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먼저, 지방소멸에 대응한 획기적인 인구정책을 펼쳐 대한민국 혁신의 메카로 우뚝 섰습니다. 민선 8기 핵심공약인 청년 및 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사업은 청년세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면서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을 신설하여 계속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이 우리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화순형 24시 어린이집은 긴급 돌봄이 필요한 맞벌이 가정의 양육 부담을 크게 덜어주었습니다. 관광객 5백만 명 유치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습니다. 우리군 대표 축제인 화순 고인돌 축제에 83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비상할 채비를 마쳤고, 도곡면 모산마을은 유엔세계관광기구로부터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됐습니다. 그리고, 국제행사인 세계산림치유대회와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화순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됐습니다. 화순천 일원은 넘실대는 코스모스 꽃물결과 무지갯빛 음악분수로 새롭게 탈바꿈됐고, 화순적벽 생태관광 국가 명소화 사업은 국정과제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사업에 반영되면서 7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여 사업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지난 11월에 출범한 화순군 문화관광재단은 우리군 관광산업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입니다. 부자 농촌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화순팜은 연 매출액 16억 원을 돌파했고, 지역특화작목을 육성하여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청년 농업인과 귀농‧귀촌‧은퇴자들이 영농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시설하우스 등을 다각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또한, 공모사업에 선정된 농산물 수출플랫폼 구축사업과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지원사업은 우리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높일 것입니다. 바이오․백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습니다.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가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로 선정됐고, 첨단 신약개발과 차세대 면역치료를 이끌어갈 국가면역치료혁신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높여줄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설치했고, 푸드트럭 지원사업을 시작하여 청년 창업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됐습니다. 또한, 16,000여 명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여 고용기회를 확대했고, 사회적경제기업에 맞춤형 사업을 지원하여 지속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행복한 복지화순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지원해 줄 청소년 수련관이 문을 열었고, 전국 청소년 댄스대회를 개최하여 청소년이 꿈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었습니다. 마을주치의제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고,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활성화하여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했습니다. 끝으로 중앙단위 기관평가와 국도비 확보에 적극 대응하여 우리군 행정 역량의 우수함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정부합동평가 전라남도 내 1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전국 82개 郡 중에서 6위, 정부혁신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그 밖에 32개의 분야에서 정부와 전라남도로부터 수상을 했습니다. 또한, 내년도 국도비예산은 어려운 국가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금년보다 29억 원이 증액된 1,286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화순군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 그리고 군민 여러분들의 한결같은 믿음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이제는 올해의 성과를 다시 한번 되짚어 보고 다가오는 2024년을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혼자 힘으로는 어렵더라도 다 함께 지혜와 힘을 모으면 해낼 수 있습니다. 저를 비롯한 780명의 공직자는 오직 군민만을 위한 마음으로 군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매진해나가겠습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 12월 29일 화순군수 구 복 규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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