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경칠 기자] 천안동남경찰서는 23년 12월 28일 동남구 청당동 소재 금융기관 두 곳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직원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천안축산농협 이현주 계장(여, 29세)은 지난 12월 15일, 농협중앙회 금융사기대응팀으로부터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되는 고객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밖으로 나간 대상자를 신속히 찾아 며칠에 걸쳐 농협에서 몇백만원씩 현금을 인출한 이유를 물었고 분명히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이상히 여겨 112에 신고했다. 대상자는 중고차를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알아보던 중 ○○캐피탈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현금 2,200만원을 전달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한은행 천안금융센터 김윤아 대리(여, 34세)는 지난 12월 19일 대출금을 갚는다며 현금 2,000만원 인출을 요청하는 고객에게 계좌 이체를 권유했고 계속 인출을 고집하며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을 직감 112에 신고했다. 대상자는 자신의 명의가 도용되어 대포통장이 만들어졌다는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속아 현금 2,000만원을 합의금으로 전달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렇게 은행 직원의 세심한 관찰과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고객의 소중한 재산 4,200만원을 보이스피싱으로부터 지켜낼 수 있었다. 김보상 천안동남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해선 금융기관의 관심과 적극적인 신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하면서, “앞으로도 동남 경찰은 금융기관과 시민들에게 신종사기 수법과 예방 요령에 대해 신속하게 전파하고 금융기관과 긴밀히 협조하여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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