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양산시는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중 하나인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지난 5월 착수보고를 시작으로 관련부서 협의, 주민의견 수렴, 관련분야 전문가 자문, 중간보고 등 마스터플랜 수립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당역사지구’란 양산시 용당동 일원으로서 조선시대 일본을 왕래하던 조선통신사 주요 거점이었던 ‘용당’을 중심으로 회야강을 따라 고대부터 근대까지 주요 역사 유적이 몰려 있는 지구로 우불산, 회야강, 용당(서창) 등 지역 내 소재한 역사문화유산 지구를 의미하며, 회야강변 용당동 일원의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한 차별화된 문화관광 자원 개발을 통해 동부 양산의 랜드마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당역사지구의 사업추진 방식은 다양한 콘텐츠 및 시설(숙박, 운동, 오락, 휴양, 문화시설 등) 설치가 가능하고, 민간투자 및 관광자원개발사업 보조금 지원이 가능한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양산시는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양산시민 4,800여명이 참여해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진행했다. 또 도시계획, 조경, 관광, 디자인, 수자원 등 5개분야 6명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자문의견을 반영한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에 있다. 시는 앞서 지난달 15일 ‘회야강·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 마스터플랜(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으며, 이에 따르면 용당동 일원 회야강 주변 약 94만 8000㎡를 용당역사지구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 곳은 조선시대 일본을 왕래하던 조선통신사의 거점 용당역을 중심으로 서창, 왜시등, 우불신사, 우불산성, 삼호리고분군, 삼룡바위 등 각종 설화가 전해지는 유적이 산재해 있다. 이에 따라 ‘삼룡지심’을 중심테마로 해 삼룡낙수원, 용당연·실개울, 평화언덕, 대나무명상숲, 모험놀이원, 용당출렁다리 등 다채로운 공간 활용방안을 제시했다. 평화언덕은 임진왜란 때 왜적의 시신이 등성이를 이뤘다해서 이름 붙여진 왜시등에서 착안한 잔디언덕으로 이곳을 오르며 평화의 소중함과 호국정신을 되새긴다는 의미를 담았다. 민자사업은 용당스테이와 조선통신사 식도락 거리가 제시됐다. 용당창스테이는 조선통신사가 일본과 문화교류 역할을 했던 조선통신사의 숙소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의 전통 건축물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으며, 조선통신사 식도락 거리는 한국와 일본의 전통음식·차·술 등을 즐길 수 있는 한국과 일본의 전통건축물의 이색적인 상업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용당역사지구 내 도입하는 시설들은 ‘용당역사지구 고증학술 용역’ 결과를 반영해 계획을 수립했으며, 숙박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사업비가 투입이 필요하므로 민간자본 투입을 유도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내년에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용당역사지구 조성을 통해 회야강 일대를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매력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알려지지 않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시민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고취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부지역 문화관광벨트 중심지로 회야강 일대를 육성해 지역균형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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