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안진봉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계획수립부터 운영까지 풍력개발 전 과정에서 주민수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제주도 전 해역에 대한 해상풍력 대상 범위설정을 구체화하고 계획적 입지발굴로 대규모 집적화 단지의 투자활성화를 추진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주민상생 에너지 자립 섬 실현을 비전으로 제3차 풍력발전종합관리계획(5년 단위)을 수립하고 주민 참여형 풍력개발 및 지속가능한 연관 산업 육성을 통해 제주 고유의 풍력 개발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3차 풍력발전종합관리계획은 공공적 바람자원을 이용해 주민상생 에너지 자립 섬 실현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풍력발전사업 초기부터 개발계획·이익공유방안 등을 공유하고, 체계적으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지역협의회 등을 구성해 발전소건설에 도민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주민·도민과의 상생, 지속가능한 연관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풍력단지 건설에 따른 일시적 경제효과뿐 아니라 사업 운영부터 종료 시까지 장기간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연관 산업 육성 방안 등을 고려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 1년간 제3차 풍력발전종합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중간 및 최종보고회,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해 실현가능한 종합관리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해 왔다. 세부적으로 제3차 풍력발전종합관리계획에는 풍력개발 잠재량분석, 집적화 단지를 통한 단계별 개발 목표를 수립하고, 주민갈등최소화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공공주도 풍력발전 개발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제주도는 풍력단지 계획을 위한 각종 보호구역 및 규제지역을 검토해 개발가능 총 잠재량을 분석하고, 5개 권역으로 통합하는 대규모 집적화 단지 계획을 통해 사업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투자 매력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민관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도민이익 공유 확대와 주민수용성을 사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추진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풍력자원을 공공의 자원으로 관리하기 위해 개발의 시작부터 결과까지 전 과정에서 공공성을 강화한다. 풍력개발 사업 지연의 공통적 원인은 주민 갈등임을 인식해 사업초기부터 지역협의회 구성을 통해 체계적인 정보전달 및 의사전달 창구를 일원화해 갈등요인을 완화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공공성을 담보하는 검토절차와 평가지표 등을 도입한다. 사업추진 시 주민 투자가 이뤄져 총 사업비에 포함되는 경우, 추가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주민참여형 사업을 적극 활용해 발전소 건설에 도민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개발이익 공유와 더불어 풍력발전개발·운영과정의 애로점을 함께 해결하는 등 사업에 대한 주인의식을 고취해 나갈 계획이다.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그린산업단지 조성, 전력 다소비형 데이터센터 유치 등 지속가능한 풍력개발 연관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풍력발전단지 건설과정에서의 일시적 경제효과 뿐만 아니라 운영 종료 시까지 장기간 지속되는 안정적인 산업 육성을 위해 도내 항만의 유휴부지를 활용한 O&M(유지보수관리)통합지원센터 등 해상풍력산업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RE100 그린산업단지도 조성한다. 신속한 풍력개발을 통한 재생에너지 100%사용 기업을 유치하는 등 산업단지를 구축해 서비스업 의존도가 높은 제주 경제의 다양성을 확보한다. 풍력발전과 연계한 전력수급 협력기반의 그린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산업 다각화와 동시에 출력제한 문제도 일부 해소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영훈 지사는 “도민이 주인이 되는 풍력개발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하고, 제주의 바람을 수도권까지 송전 가능한 풍력산업 기반을 구축해나가겠다”며 “환경을 보전하고 개발이익 공유로 향후 미래 세대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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