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경칠 기자] 아산시가 ‘이순신의 도시’의 완성을 위해 처음 개최한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이순신 순국제전’이 만족도 80점을 얻으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아산시와 (재)아산문화재단은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이순신 순국제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 ‘이순신 순국제전’은 온양온천역, 온양민속박물관, 현충사 등에서 대규모 장례행렬, 이봉근 명창 ‘성웅 충무공 이순신가’ 판소리공연, 국가무형문화재 제1회 종묘제례악 보존회의 ‘충무공 현충 제례악’, 인문학콘서트 ‘이별이 아닌 만남, 죽음’ 등이 진행됐다. 이날 용역 연구진(바우플래닝, 을지대 산학협력단)은 ‘이순신 장례 문화축제’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 개요와 축제 성과와 문제점 및 보완·대책을 보고했으며, 박경귀 시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향후 발전 계획을 논의했다. 분석 결과 행사 기간 방문객은 2만1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또 ‘인간 이순신’ 도시브랜드 정체성 확립, 700여 명의 대규모 장례행렬을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마무리한 점, 왕실 버금가는 이순신 예장 재연, 철저한 고증 및 시민들의 호응 등을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특히 참석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12월 11~19일)에서는 ‘지역민으로서 자부심이 느껴지는 뜻깊은 행사였다’는 긍정적인 답변과 함께 80%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재참여 및 추천 의향’을 묻는 항목에도 84% 이상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 다만 보완할 과제도 제시됐다. 현대기술을 활용한 발인발차 상여소리 음향설치, 상여 이동 바퀴 실험 및 검증, 기후 고려한 축제 기간 조정(11월 초) 필요, 지속적인 축제를 위한 별도의 장비 보관소 마련 등이 대표적이다. 박경귀 시장은 “이순신 장군이 영면한 아산시가 역사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창작의 노력을 다한 결과 이번 순국제전은 ‘새로운 이순신의 도시’로 거듭나는 성공적인 호응을 얻었다”며 “전통 장례를 복원하고 계승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문화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성공적이었지만 세심하게 보면 개선할 점도 많이 발견됐다”면서 “이번 보고회에서 개진된 다양한 의견들을 향후 적극 반영해 ‘인간 이순신 도시’를 브랜드화하고, 축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긍정적인 동력으로 삼을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제1회 축제임에도 참여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이순신 장군 순국의 의미를 되새기고 각자의 그리운 사람들을 뜨겁게 불러본 잊지 못할 추억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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