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은 나주의 옛 정미소,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 열었다나주시, ‘나주정미소 준공기념 페스타’ 행사 가져
[일간검경=최재선 기자] 1920년대 일제강점기 호남지역 최초 쌀 도정 시설이었던 전라남도 나주의 옛 정미소 건물이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2016년 나주읍성권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근대문화 건축물에 대한 리모델링에 착수한 이후 올해로 8년 만에 4개(1동, 3동~5동) 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지난주 성북동 과원길 19-5에 위치한 나주정미소에서 준공 및 개관식에 전시회, 문화·예술동호회 공연 등이 더해진 페스타(festa) 행사를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나주정미소 리모델링은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사업,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추진됐다. 정미소 건물 4개 동(연면적 2066㎡) 부지 매입,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9년 공사에 착수했으며 총 사업비 67억5000만원이 투입됐다. 100년 넘는 세월이 흘러 다시 문을 연 나주정미소는 주민공동체 및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복리 증진, 일자리 창출, 문화·예술활동, 마을 관리 등 복합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된다. 1동은 다양한 분야의 주민 동아리·단체 활동을 위한 주민거점교류센터로, 3동은 공연장을 포함한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해 문화·예술 활동을 장려할 계획이다. 4동은 정미소 건물의 정체성을 살려 쌀 관련 전시 및 작품전시관을, 5동에선 주민들의 수익 창출 기반이 될 레스토랑, 주민카페 등이 들어선다. 이날 준공식엔 윤병태 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이상만 시의회의장과 지역 도·시의원, 도시재생관련 기관·사회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민들은 풍물놀이, 통기타, 성악클래식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정미소 개관을 축하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념사에서 “나주정미소는 문화와 예술로 주민을 잇는 교류 공간이자, 일자리 창출, 마을공동체 활성화 터전이 될 것”이라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나주정미소 준공에 노력과 정성을 다해준 주민들에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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