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고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2023년 청소년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고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24년 센터의 지원 방향과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10월과 11월 두 달간 관내 11개 학교의 표본으로 선정된 지역 청소년 794명(초 241명, 중 266명, 고 287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실태조사 내용은 △센터 및 청소년전화1388 인지도 △청소년 고민 △청소년 자해 및 자살 △청소년 문제 해결방안 등이다. 실태조사 결과 우선 관내 청소년의 과반수 이상은 센터와 청소년전화1388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문제 분석 결과에 의하면 관내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작년과 동일한 △학업 및 진로(24.5%)로 나타났으며, △미디어 사용(19.9%) △형제자매와의 갈등(10.7%) △대인관계(9.7%) △성격(9.6%) △외모 및 신체조건(8.7%) △부모와의 갈등(5.1%) △성(4.1%) △자해/자살(2.8%) △학업 중단(2.0%) △학교폭력(1.6%) △습관적 약물 사용(1.5%)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전년도보다 ‘미디어 사용’과 관련된 고민이 약 2.5% 증가했으며, 특히 중학생의 경우에는 약 6.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자해 및 자살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15%가 자해에 대해 생각해 본 경험이 있으며, 그중 7.7%가 실제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고, 응답자 중 10.3%의 청소년이 자살에 대해 생각해 본 경험이 있으며, 그중 3.0%가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치료에 대한 경험은 자해 28.7%, 자살14.5%에 그쳤다. 청소년들은 고민이나 어려움이 생겼을 경우 도움받는 대상으로 △친구(42.8%)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가족(38.4%) △인터넷(6.7%) △교사(5.7%) △전문기관(3.4%) △기타(3.1%) 순으로 선택했다. 센터에 도움을 받고 싶은 부문에서는 △심리검사(33.5%)가 가장 높았고, △체험프로그램(29.4%) △개인상담(20.6%) △전화상담(7.4%) △교육 (5.3%) △집단상담(2.5%) △기타(1.4%) 순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로와 미디어 관련 프로그램 강화 △집중 심리클리닉 사업 운영 △유관기관과의 연계 및 협업 강화를 통한 고위기청소년 심리 지원 등을 중점으로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청소년이 심리적으로 건강해야 가정이, 나아가 고성군이 건강하다”라며 “고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고위기청소년에 대한 심리 지원 전문기관으로 한발 더 나아가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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