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전북도가 정부의 건정재정과 전북현안과 직결된 사업들의 예산 삭감 기조 등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2년 연속 9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했다. 이는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을 앞두고 새로운 전북시대를 지속 성장 발전을 뒷받침할 예산들을 살려냈을뿐만 아니라 도와 정치권, 지자체, 도민들이 일심동체로 일궈냈다는데 의미가 매우 크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26일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위원장, 이원택, 김윤덕, 신영대, 윤준병, 양경숙 의원과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도의회 국주영은 의장, 김정기 도의회 새만금지원특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갖고 내년도 9조 163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지사는 “당초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는 도정이 선제적으로 신규사업 발굴과 부처활동으로 부처안 반영은 순항했으나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와 새만금 사업 적정성 검토 방침에 따라 전북 국가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조치로 예산확보에 매우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도와 정치권, 도민들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내년 더욱 특별한 전라북도를 견인하고 새만금사업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9조원대 전북 예산을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전북도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년도 주요 국가예산의 주요 의미는 크게 3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새만금지역 입주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과 민간 투자유치를 위한 국제공항과 항만, 고속도로, 지역간 연결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4,513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새만금 국가사업의 정상화는 물론 이차전지 특화단지 조성과 관련기업 유치를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내년 1월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 초석을 마련할 농생명, 문화관광, 미래첨단, 민생특화, 고령친화 등 5대 핵심산업의 실행 예산을 확보해 글로벌 생명경제 도시 육성을 위한 발걸음이 가벼워지게 됐다. 모두 27건에 1,130억원이 내년도 예산에 담아졌고 이는 1조 1,221억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혁신과 도약의 씨앗이 될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뿐 아니라 경제체질을 튼튼하게 바꿔 줄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전북 산업생태계를 혁신할 신규 예산으로 396건에 3,330억원을 확보했다. 중장기적인 국비 확보 기반과 함께 현안 해결의 단초가 마련된 이들 사업에는 향후 4조 1,506억원의 총사업비가 들어가 새로운 전북시대의 미래 먹거리로 지속 성장을 뒷받침 할 것을 기대된다. 전북도는 이밖에도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 지원 등 산업·경제 예산 6,632억원 ▲그린바이오 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 등 농생명산업 예산 1조 4,126억원 ▲국립 후백제역사문화센터 건립 등 문화·체육·관광 예산 2,809억원 ▲안전과 환경·복지예산 4조 5,304억원 등을 확보해 역점시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도는 또 꼭 필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던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건립’, ‘이차전지 실시간고도분석센터’,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 구축‘, ‘내수면 창업지원 비즈니스센터 건립’, ’K-문화 콘텐츠지원센터 구축‘ 등의 예산을 정치권과 시·군과 긴밀히 공조한 끝에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도민 모두가 혁신과 도약을 한마음으로 열망하고 한뜻으로 노력했기에 가능했다.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 준 도민들께 거듭 감사드린다”며 “도정의 발전적 진화를 이뤄내 도민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전북특별자치도의 기틀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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