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안전한 밤거리 조성·전기세 절감 ‘일석이조’시, 올해 38억 원 투입해 ‘도로 조명 조도 및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 1차년도 사업 추진
[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전주시가 추진해온 도로 조명 조도 개선사업이 시민들에게는 보다 안전한 밤거리를 제공하고, 전기사용량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도로 조명 조도 및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의 원년인 올해 자체 예산 38억 원을 투입해 고효율 LED 가로등 4351개를 교체·신설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가로등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어두운 보행로에 LED를 새롭게 설치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구체적으로 시는 올해 362개 도로 조명을 신설하는 등 총 4351개의 LED를 확충해서 기존 대비 8% 증가한 1만7700개(34%)의 LED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전력공사 전북본부(이하 한전)는 올해 전주시가 추진한 조도 개선사업 및 LED 확대를 통해 4인 가족 기준 330가구가 1년간 소비하는 전기사용량인 1238MWh를 줄여, 한전 전기요금계산기 기준으로 연간 전기요금 2억 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전주시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온실가스 저감 성과를 인정해 2176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도 했다. 시는 올해 성과를 기준으로 잔여 나트륨·메탈등을 LED로 모두 교체할 경우 연간 전기요금 16억 원과 유지보수비 4억 원 등 20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에는 국·도비 1억7000만 원 등 총 24억 원을 투입해 도로 조명 조도 및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3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래 어두운 도시를 밝게 하는 조도 개선과 주요 관광지에 경관조명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에 시는 노후화된 도로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해 전기요금과 전기사용량 증가를 최대한 억제하는 전략을 세웠다. 이 전략에 따라 시는 올해부터 4년간 5만2100개의 도로 조명 중 기존 LED 1만3300개(26%)를 제외한 나머지 3만8800개(74%)에 대한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LED와 경관조명 확충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도로를 안심하고 거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아름다운 조명이 있는 야간 볼거리도 제공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고효율 LED 사용을 늘려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절감된 전기요금은 시민들이 꼭 필요한 곳에 사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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