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영도 기자] 남해군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5회 다산목민대상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본상)을 수상했다. ‘다산목민대상’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내일신문과 NH농협이 후원하는 행사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정신을 행정 현장에서 구현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다산 철학의 근본을 이루는 율기(律己)·봉공(奉公)·애민(愛民) 정신을 구체적인 정책으로 얼마나 현실화했는지를 주요 심사기준으로 삼고 있다. 한해 3곳의 지방자치단체에게만 그 영광이 주어지고 있으며, 올해는 안양시(경기)가 대상(대통령상)을, 남해군과 경주시(경북)가 각각 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남해군은 청렴 성실 복무대책, 청렴도 등 외부평가, 행정효율 증진(이상 율기), 제도개선, 갈등조정, 주민참여(이상 봉공), 사회적 약자 배려, 지역발전, 문화복리 분야(이상 애민)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남해군은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 추진’, ‘주민 주도적인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어르신들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하는 고령친화도시’ 등의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해군은 민원서류자동발급 프로그램 개발·시책일몰제 등을 통해 효율적인 행정을 추진하는 한편, 주민자치회·새마을운동남해군지회 등 사회단체의 자발적인 자치활동을 권장하며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또한 ICT 연계 인공지능 통합 돌봄 서비스와 같은 고령친화 정책을 다수 펼치며 WHO 고령친화도시 재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청렴도 취약 분야를 집중 점검해 ‘청렴 교육 및 청렴라디오 운영’·‘건설업계 청렴서한문 발송’ 등 체감형 청렴시책을 시행함으로써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평가에서 1등급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 직원들이 ‘공렴(公廉)’이라는 다산 정신의 정수를 적극행정을 통해 실현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가운데, 전 군민들이 마음과 힘을 모아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성사시킴으로써 미래 100년 번영을 위한 발판을 놓았다는 점이 ‘다산목민대상’ 본상 수상의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상식에서 장충남 남해군수는 “어떤 어려움도 극복해 온 남해군민들의 지혜와 인내, 그리고 현장행정과 적극행정을 위해 전 직원들이 불철주야 노력해 온 덕분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며 “늘 군민들 곁에서 군민들이 안온하고 윤택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산목민대상에 담긴 뜻을 가슴속 깊이 새기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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