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최재선 기자] 전라남도가 소규모 행사성 기관 통폐합, 기관 간 유사·중복 기능 명확화 및 재정립 등 산하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화로 공공서비스 질을 높이기로 했다. 전남도는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지난 18일 열어 연구기관인 한국산업관계연구원의 용역 보고와 관계 부서·기관의 의견 수렴하는 등 공공기관 경영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용역은 전남도 산하 25개 공공기관의 경영효율화를 목적으로, 기관별 조직진단 및 사무량 분석, 낭비적 요소 점검 등을 통해 경영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주요 내용은 ▲소규모 행사성 기관 통폐합 ▲기관 간 유사․중복 기능 명확화 및 재정립 ▲기관별 자체 경영개선 과제 발굴 ▲불합리한 규정 개선 등이다. 2016년 행사 개최 후 존치하고 있는 전남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는 폐지하고, 소규모 행사성 기관인 명량대첩기념사업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전남관광재단으로 통합해 전문성과 연속성 확보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또 유사·중복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 간 설립 취지에 맞게 기능과 역할 재정립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6개 출연기관에 산재한 공통 일자리·기업(비R&D) 지원은 중소기업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집중한다. 전남도 일자리·기업 지원의 통합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강화해 도민이 원스톱으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에너지산업 분야는 전국 유일의 재생에너지 진흥 출연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이 중점 추진하되, 광범위하게 확장되는 에너지 분야의 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날 보고회에선 전국 유일의 환경산업 진흥기관인 환경산업진흥원의 환경 분야 중점 추진과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기능 강화를 위한 정관 및 기관명 변경 등 필요성도 제시됐다.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가 필요한 분야는 ▲전남연구원과 전 출연기관 간 지역정보 플랫폼 구축을 통한 정책연구 연계 ▲전남청소년미래재단과 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청소년 대상 문화교류 활동 협업 ▲경진원과 전남테크노파크의 위기 징후 중소기업 지원 연계방안 등이 제시됐다. 또한 기관별 경영 개선을 위해 ▲전남개발공사의 지원부서 인력 감축을 통한 재배치 ▲녹색에너지연구원의 수소에너지실 폐지를 통한 조직 효율화 ▲전남신용보증재단 사무소 단계별 축소 ▲경진원의 경영컨설팅 팀 폐지 및 일자리사업팀 신설 등 총 24건을 발굴·추진하고, 각종 개선 검토가 필요한 118건의 규정은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용역은 전남도 공공기관의 정밀한 진단과 심도있는 분석으로 실효성 있는 경영 효율화를 위한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경영 혁신과 체질 개선으로 도민이 체감하는 공공서비스 질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자체 경영혁신 계획을 수립·추진하는 한편 공공기관 경영효율화 용역을 추진하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지방공공기관 경영혁신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9억 원을 확보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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