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거창군은 20일 부산경남만화가연대가 거창 출신의 고(故) 장성락 작가(만화‧웹툰)의 이름으로 아림1004운동에 3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2022년 7월 23일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은 같은 해 10월에 열린 제6회 부산 웹툰 페스티벌에서 우수 웹툰 작품 대상 격에 해당하는 ‘골든브릿지 어워즈 상’을 받았으며, 이때 받은 시상금은 부산경남만화가연대 측이 보관해오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전액을 고향인 거창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만화가이자 웹툰 작가로 활동했던 고인은 2018년 웹툰회사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왕성한 활동을 해왔으며, 대표작으로는 ‘나 혼자만 레벨업’, ‘뷰티풀 레전드’, ‘스페이스 댄디’ 등이 있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카카오페이지에서 2018년 3월부터 연재가 시작돼 2021년 12월에 완결된 작품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중국 등 연재된 모든 국가에서 압도적 1위를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2억 뷰를 기록해 한국 만화 사상 최초로 2021년도 미국 만화책 판매량 7위에 올라 K웹툰 유행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고인에게 애도를 표한다”라며 “유가족의 뜻으로 어려운 군민을 위한 아림1004운동에 후원해 주신 만큼 꼭 필요한 곳에 잘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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