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2023년의 마무리도 ‘도민과 함께’최일선 현장에서 지역상생 이끌어 가는 도민과 ‘12월 도민회의’ 자리 마련
[일간검경=민지안 기자] 경남도는 18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도지사와 도민이 소도정에 대해 직접 소통하는 ‘12월 도민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지역현장 최일선에서 안전을 보호하고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활동하고 계신 도민 10명을 초청해 행복한 경남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완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도정의 고객이자 주인인 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도에서는 한해 동안 도민회의를 진행했다”며 “도민이 생활하는 현장에서 활동하시는 분을 모시고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업무현장의 이야기나 행정에 바라는 점 등을 말씀해주시면 도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예나 경상남도 다문화지원센터 외국인 교육강사는 외국인노동자가 계속 늘고 있는 만큼 도민으로서 지역에 원활하게 적응하기 위한 통번역 지원 교육과 한국어·문화교육 확대를 건의했다. 창원우체국 김영관 집배실장은 폐의약품이 안전하게 분리배출될 수 있도록 우편서비스 제도를 활용한 ‘폐의약품 회수사업’ 도입을 건의했으며, 삼성창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박성영 지원Unit장은 응급환자를 발빠르게 처치하기 위해 응급구조사의 인력기준을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기관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새댁수리단 최인숙 대표는 지역 어르신의 간단한 집수리를 도우며 마음까지 챙겨드리고 있다는 구체적인 사례를 전하며, 행복지킴이가 지역사회에서 제대로 된 복지사각지대의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30여 년간 환경미화원으로 활동하는 양산시 자원순환과 류재곤 기동반장은 환경미화원이 휴가나 부상으로 인한 공백 시 보충인력 확보 등 개선책 마련과 장기근무 이후 퇴직하는 환경미화원의 공로를 담은 포상 확대를 주문했다. 한국노총 경남대리운전연대 노동조합 이병철 부위원장은 폭염과 다가올 한파에 대비한 이동노동자의 쉼터조성 확대를, 시외버스 운수업에 종사하는 황인수 부장은 운수업계의 어려움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며, 교통약자와 농어촌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서비스 확대를 건의했다. 봉강초등학교 권미정 영양교사는 시군·계절별로 상이한 도내 농산물이 원활히 유통되고 보급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마련과 급식품질 향상을 위해 지원단가 현실화를 건의했다. 합천축협 공동방제단 류민수 방역팀장은 방역활동 과정 속에서 농가와의 민원·분쟁 발생 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행정‧법률적 자문창구 마련과 낮은 급여와 민원으로 인한 높은 이직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처우 개선을 요청했다. 경남노인통합지원센터 최순화 요양보호사는 수급자가 원하는 시간에 방문요양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업무범위를 넘어서는 역할을 요청받는 현장의 고충을 전달하며 요양보호사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경남도는 지난 11월까지 개최된 도민회의에서 나온 정책 제안 125건 중 96건을 도정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이번 도민회의에서 나온 제안도 적극 검토해 도정에 반영하고 참석자에게 조치계획을 안내할 예정이다. 도민회의는 경남도민이라면 누구나 경상남도 누리집을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유튜브 ‘경남tv’에서 다시보기도 가능하다. 도민회의를 마친 뒤 박 도지사는 실국본부장에게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박 도지사는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만큼 농작물 냉해, 수도관 동파 등 도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비 지원 등 추가 지원이 가능한지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린벨트 해제와 섬규제 완화를 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한 만큼 정부는 도의 제안에 공감하면서도 수용하고 있는 단계”라며 “해결의 실마리가 곧 풀릴 수 있는 시기에 집중적으로 노력해서 지역의 오래된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5일 내년 김해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조직위원회 출범과 관련해 “도민들의 긍지를 높일 수 있도록 개막식부터 경기진행, 손님맞이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줄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날 개소되는 동부권 창업거점인 ‘G스페이스 동부’를 언급하며 창업 지원을 위한 노력들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동부경남 발전계획에서 발표했던 프로젝트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된다며 실적을 정기적으로 챙겨볼 것을 지시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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