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영천 기자] 충청북도와 베트남 호찌민시가 자매결연을 18일 체결했다. 호찌민을 방문 중인 김영환 지사는 18일 호찌민시 판반마이 시장을 예방하여 양 지역 간 실질적 교류ㆍ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민선 8기 들어 최초로 체결하는 자매결연에 따라 양 지역은 상호 교역 및 투자촉진 등 경제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스마트팜 등 농업분야 경험과 기술교류를 추진하며 호찌민시 우수연구인력, 학생교환 등 활발한 인력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력교류 확대를 위해선 직항노선 개설도 중요한바 양 지역 간 항공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환 지사는 민선 8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충북형 K-유학생 제도에 대해 소상히 설명하면서 위 제도가 유학생들의 관점에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학업을 수행하고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며 호찌민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또한 호찌민시 석박사급 우수인력의 도내 대학 유학과 전략산업 분야 도내 중소기업 취업과 연계한 대학 간 협력사업에도 호찌민시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판반마이 시장은 김 지사의 충북형 K-유학생 프로그램, 호찌민 우수학생 유학프로그램, 직항개설 제안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K-유학생 및 우수학생 유학 관련 학위프로그램, 생활여건, 근로환경 등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기도 했다. 호찌민 시장은 호찌민시에서도 인재양성과 인력교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번 충청북도와 호찌민시 간 자매결연 체결은 지난 9월 호찌민시 판반마이 시장이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참석차 서울을 방문하면서 김영환 지사와 면담을 요청했고 면담 과정에서 양 지역 간 교류에 따른 실익이 크다는 두 지도자의 의견이 일치하면서 연내 자매결연 체결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신속하게 추진됐다. 사실 호찌민시는 베트남 경제, 산업의 중핵 도시로 광범위한 시장을 형성하고 세계 22위 항구인 호찌민항을 통해 상당규모의 수출입 물동량이 처리되는 물류, 유통의 중심지여서 지난 10여년간 충청북도는 30여회의 무역사절단을 파견하여 1700억원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둔 베트남의 핵심시장으로 그간 민간 차원에서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지던 곳이어서 이번 자매결연 체결로 양 지역간 교역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다. 김 지사는 “이번 호찌민시와 자매결연 체결은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북도와 베트남 경제ㆍ산업의 중심, 인구 천만의 도시 호찌민시가 상호협력하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충청북도의 지방외교의 역사에서 큰 획을 긋는 역사적 사건이며 충청북도가 이제는 외교무대에서도 당당히 중심에 서게 됐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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