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정읍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만경강 야생조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이후 전북, 충남 등에서 총 10건의 확진사례가 나왔다. 이중 전북에서만 7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에는 영파동 천변에서 포획된 원앙오리에서도 H5N6형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내 가금농가에 확산 방지를 위해 2024년 2월 29일까지를 AI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시는 용계동과 정우면 가축시장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한다. 또 종오리농가 4개소, 철새도래지인 동진강에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순정축협 공동방제단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가용 소독방제차량을 총 동원해 방역 활동을 벌이고, 스피드킬·케이투·이뮨플러스와 같은 방역물품을 지역 내 가금농가에 공급했다. 고병원성 AI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내년 3월까지 철새도래지에서 낚시를 자제하고, 가금농장 출입과 가금사육농가와의 모임 또한 자제해야 한다. 또한 가금 사육농가는 시에서 배부한 방역소독약품으로 축사 내·외부를 매일 소독하고 외부인·차량 출입 시 철저한 소독, 축사 내 전용장화 착용 등 방역 기본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학수 시장은 “전북에서 AI 확산세가 가팔라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방역으로 지역 내 농가 피해를 막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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