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물류 경쟁력 키워 도민 삶의 질 높인다오영훈 지사, 12일 제이(J)-스타트업 대표 및 제주우편집중국 직원과 현장소통
[일간검경=안진봉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는 관광업계 및 도민의 편리한 일상을 뒷받침하는 물류업계 종사자들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살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오영훈 지사는 9·10번째 ‘도지사 경청 민생투어’로 12일 오후 제이(J)-스타트업 대표자들과 제주우편집중국 직원들을 잇달아 만나 관광·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웰컴센터에서 열린 ‘제이(J)-스타트업 네트워킹 데이’에 참석해 관광시장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격려했다. 제이(J)-스타트업은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새롭고 혁신적인 제주관광 아이템을 사업화해 제주관광의 경쟁력 강화, 혁신적 제주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2018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제이(J)-스타트업을 통해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6기에 걸쳐 혁신적인 관광 관련 스타트업 33개사를 발굴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해 23개 제이(J)-스타트업 대표자들이 함께 제주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단순히 관광지로만 머무르면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없고 관광 종사자들과 기업이 제대로 된 소득 수준을 보장받기 어렵다”며 “제주관광을 혁신적으로 바꿔 나가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미래 신산업과 연계한 제주형 관광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아이디어와 부가가치를 다양한 방식으로 창출하는 관광 관련 기업들이 제주에 매우 소중한 존재인 만큼 제주도정은 글로벌 관광시장의 흐름을 잘 읽고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 비전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다자요 남성준 대표는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목적성 펀드 조성, ㈜간세 김은남 대표는 소규모 스타트업 기업의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청년 지원사업 확대, ㈜블루웨일컴퍼니 오상혁 대표는 관광 관련 빅데이터 공유채널 마련 등을 건의했다. 목적성 펀드 조성과 관련해 오 지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상장기업 육성 펀드와 지역혁신 벤처펀드 모두 스타트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 만큼 두 가지 펀드를 적극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청년 지원사업 확대에 대해서는 “제주도에서 추진하는 취업지원정책을 바탕으로 스타트업 기업과 사회적기업들의 청년 고용을 장려할 수 있는 방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광 빅데이터 공유와 관련해서는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 빅데이터팀에서 관광객 매출 동향이나 이동경로 등 관광 관련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분석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전면 공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관광과 연계된 스포츠 산업 활성화, 원도심 접근성 개선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여행업 등록 기준 완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마련,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 마련, 도외 전문인력 제주 정착 지원, 친환경제품 활용 기업 인센티브 지급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이어서 오영훈 지사는 도내 물류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제주우편집중국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고, 물류비를 낮추기 위한 도정의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오 지사는 “우편집중국 직원 여러분들의 수고 덕분에 제주도민들이 일상을 편하게 누리고 있다”고 격려하며 “직원 처우가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제주도정이 조력자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제주도는 오는 18일 전라남도 및 고흥군과 3자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비롯해 도내 물류비를 낮추기 위한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오영훈 지사는 제주감귤 택배 상차 체험에 참여해 직원들의 노고를 파악했으며, 제주우편집중국 직원과의 소통 강화를 위한 물류 관련 부서와의 자매결연 등의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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