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기초생활수급자, 5년째 수급비 아껴 모아 성금 기부주민 서정범 씨, 병영1동에 이웃돕기 후원금 500만 원 전달
[일간검경=김종덕 기자] 기초생활수급자가 5년째 수급비를 아껴 모은 돈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울산 중구 병영1동 주민 서정범 씨는 12월 11일 오후 3시 30분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이웃돕기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주민 서정범 씨, 조진호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서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기초생활수급비, 장애인연금 등을 아껴 모은 돈을 이웃돕기 후원금으로 쾌척했다. 해당 성금은 병영1동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서 씨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이름을 밝히지 않고 병영1동 취약계층을 위해 300만 원을 기부해왔다. 서정범 씨는 “평소 국가와 이웃으로부터 많은 관심과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며 “연말을 맞아 나 또한 누군가를 돕는 데 보탬이 되고 싶어 기부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나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위하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소중한 뜻에 따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성금을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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