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청제의 국가 사적 승격을 위한국제학술세미나 개최영천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 청제와 청제비의 역사적, 학술적, 문화적 가치 재조명
[일간검경=황경호 기자] 영천시는 지난 28일, 영천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영천 청제의 국가지정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점검해보고, 승격 여부를 도출할 수 있는 국제학술세미나를 영천시립도서관 지산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최한 국제학술세미나는 영천 청제의 국가 사적 승격을 도모하기 위해 영천시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문화유산원이 주관한 행사이다. 영천 청제는 신라시대 법흥왕에서 진흥왕에 이르는 시기에 축성된 후 798년(원성왕 14) 수리가 완료된 상황에 대한 자세한 경위가 인근의 청제비에 각자돼 있으며, 기록상의 규모와 현재 규모를 비교해봐도 큰 변화의 양상을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여전히 관개용수로 활발히 이용되고 있어 현재 남아 있는 고대 축성된 수리시설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현재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다. 이날 국제학술세미나에는 영천 청제 외에도 청제비의 보존과 관리 및 활용방안에 대한 각 관계 전문가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영천 청제비는 청제의 축조와 수리에 대한 내력을 상세하게 작성한 금석문으로, 신라시대 벼농사의 수리시설과 관련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보물로 지정됐으며, 이 외에도 인명, 관직명 등으로 인해 신라시대 사회사를 파악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술세미나 대회에는 각 관계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졌으며, 청제와 청제비의 역사적 가치, 농경문화에의 활용, 승격 이후의 활용 방안 등 다양한 각도에서 청제와 청제비를 살펴볼 수 있는 장이 됐다. 또한 계명대학교 사학과 노중국 명예교수가 좌장이 되어 객석의 청중들도 함께 참여하는 종합토론을 마지막으로 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문화유산의 지정과 승격은 그것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영천시에서도 지정문화유산의 활용방안에 대한 방법을 여러 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각도에서 개진된 의견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 등을 보완해 청제와 관련된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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