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최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여기서 끝이 아니다? 노원구가 공들인 광운대역세권 개발, 도시 지도를 바꾼다!40년 기다린 월계동의 꿈, 직주락 집약 콤팩트 시티로 강북 전성시대 대표주자 나서
[일간검경=황의준 기자] 서울 노원구가 광운대역세권 개발의 완성도 있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시작을 알린 주거용지 분양에 부동산계의 이례적인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이후 이어질 다양한 공공기여 사업도 자연스레 눈길을 끌고 있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의 주요 공공기여로는 ▲부족한 생활 SOC(도서관, 문화체육시설, 청년창업지원센터 등), 공공기숙사를 통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경춘선숲길 연장으로 지역 명소인 공리단길 및 화랑대 힐링타운까지 연결되는 보행 녹지축 완성 등이 있다. 이미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 5성급 매리어트 호텔 등 신경제중심 기능을 확보한 이 일대에서 문화, 여가까지 확장된 직주락(직장-주거-여가) 집약도시를 완성하기 위해서다. 지난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식을 마친 구는 사업시행자인 현산과 함께 일본 선진사례를 벤치마킹하며 주민에게 열린 공공용지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 과정에서 구 관계자들은 철도와 연계된 부지 활용, 여가가 통합된 공간 모델을 유심히 시찰했으며,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공용지에 문화시설, 열린 광장 및 보행 친화 설계 등을 보강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노원에서 이게 될까?” 했던 변화가 가시화되자 인근 재건축추진단지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광운대역 일대의 변화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될 월계시영 아파트(일명 ‘미미삼’) 재건축이 그 시작이다. 지난 14일 서울시는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를 통해 월계2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그 결과 재건축을 통해 6,700가구로 재탄생하며 강북 대표 주거복합단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서울원 아이파크와 합치면 약 1만 세대에 육박하는 규모의 신축 물량이다. 구는 이러한 대규모 개발사업들의 공공기여를 활용해 주민들이 개발 수혜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함으로ㅆ 도시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월계동 주민들의 40년 숙원사업이었으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오랜 기간 방치된 광운대역 물류부지를 복합도시 공간으로 재창조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염원은, 이 일대 개발로 베드타운의 한계를 넘어 신경제중심지를 구축하려는 구의 노력이 더해져 험난한 과정을 헤쳐갔다. 가장 큰 위기는 물류부지 운영 중단 이후 항운노동조합의 무단 점거 농성이었다. 당시 구는 국토부, 노조, 현산, 코레일 등과 23차례에 걸친 끈질긴 중재 노력으로 합의를 이끌어내며 좌초될 뻔한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두 차례 유찰 이후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현산과의 협업도 끈끈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직-주-락이 복합된 콤팩트시티에 대한 구상, 고립되지 않고 인근 지역에 열린 개방형 단지에 대해 의지를 같이하고 있다. 특히 현산 측은 개발사업이 끝난 이후에도 업무, 상업시설 일부를 직접 보유하면서 운영해 기업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오승록 구청장은 “신경제 중심지, 고품격 주거단지, 감성적인 여가시설의 집약이라는 점에서 광운대역세권개발은 '강북전성시대'를 대표하는 사업”이라며, “직주근접과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미래도시 모델을 선도적으로 완성해 노원구의 100년 미래상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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