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이충민 기자] “공사하고 새로 깐 보도블럭이 너무 울퉁불퉁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처리해 주셔서 감동했습니다” 광주 광산구가 25일 수완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100회를 맞아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 공론장’을 진행했다. 민선 8기 1호 결재인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은 ‘기다리는 행정’에서 벗어나 먼저 시민을 찾아 목소리를 듣는 경청‧소통을 구정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지난 2022년 7월 14일 1회를 시작으로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직접 공원, 마트, 길거리 등을 다니며 시민 얘기를 경청한 것이 이날 100회를 맞았다. 광산구는 경청 구청장실 100회의 변화를 공유하고, 경청‧소통 행정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듣고자 이날 정책 공론장을 마련했다.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100회 동안 참여한 시민은 총 2,528명으로, 접수한 경청 건수는 1,289건으로 집계됐다. 광산구는 접수한 제안‧건의를 즉시 담당 부서가 검토하고, 처리 과정과 결과를 해당 시민에게 알리도록 하고 있다. 시민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려는 노력은 적지 않은 변화로 이어졌다. 비아동 청소년, 주민의 숙원이었던 청소년자율공간(비아작당) 조성 및 개장, 시민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맨발길 26개소를 조성한 것 등이 대표적이다.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 인식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광산구가 지난 10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시민 2,851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시민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시민 만족도가 94%(1,148명)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93%보다 1%p 상승한 것이다. 만족 사유로는 ‘구청장과 친근한 소통’(52%), ‘신속‧정확한 민원 처리’(32%)를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운영 후 변화에 대해선 응답자 43%가 ‘시민 의견 적극 반영’을 1순위로 꼽았고, ‘행정 신뢰감 상승’(34%)이 뒤를 이었다. 365일 24시간 모든 시민에게 열린 경청 창구인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도 시민 만족도가 91%(시민 1,405명 조사)에 달했다. 공론장에는 공개모집으로 선정한 시민 120여 명이 참여해 소통 방법, 개선 사항 등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 운영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이 어느덧 100회를 맞이해 그동안 참여했던 시민들과 뜻깊은 자리를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민선 8기 시작을 알린 찾아가는 경청구청장실이 앞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해 시민이 살기 좋은 광산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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