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 100인의 하모니 ‘세대를 녹이다’7세부터 70대까지… 3개 동아리가 선사한 세대공감 하모니
[일간검경=이충민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이 지난 24일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에서 ‘선율이 흐르는 마을’을 주제로 마을 음악동아리 합동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풍암동 내 성인 합창단인 ‘건강마을 행복합창단’, 초등학교 재학생으로 구성된 ‘어린이 동요합창단’ 그리고 악기 연주에 재능을 가진 주민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100여 명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진 첫 합동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각기 다른 매력을 담은 음악을 선보였고 마지막 순서에서는 3개 동아리가 하나로 뭉쳐 합동공연을 펼쳤다. 세대를 초월한 화음이 서빛마루문화예술회관을 가득 채우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어린이 동요합창단’은 풍암·신암·금당초 재학생 22명으로 구성돼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 연습을 이어왔으며 ‘오케스트라’는 플루트,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비올라 등 5개 악기 연주자 18명이 지난 5월부터 활동해 실력을 다져왔다. 특히 ‘건강마을 행복합창단’은 지난해 3월 35명으로 시작해 현재 55명으로 성장했으며 테너, 베이스, 소프라노, 알토 4개 파트로 구성돼 매주 수요일 연습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주민총회, 벽진서원 달빛 음악회, 마을합창단 페스티벌, 싱투게더 광주 등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선보였다. 공연에 참여한 동아리 단원들은 그간의 연습과정과 무대 위의 감격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공연을 보러온 한 주민은 “동네에서 이런 따뜻한 공연을 볼 수 있어 큰 위로를 받았다”며 후기를 전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합동공연은 음악을 통해 주민들의 화합을 이루는 특별한 시간으로 그동안 단원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주민 중심의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해 모두가 행복한 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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