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민지안 기자] 진주시는 8일 사봉면 봉곡리 사봉농공단지에서 조규일 진주시장, 관계기관장, 사봉농공단지 입주기업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봉농공단지 근로자지원시설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그 간의 과정을 담은 영상물 상영, 기념행사, 참석한 내빈들의 테이프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사봉농공단지는 1997년에 총면적 14만 7000㎡ 부지에 조성됐으며, 현재 18개 기업에 440여 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조성 당시 농공단지 내 건축면적 176㎡ 규모의 5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구내식당이 있었으나, 2021년 코로나19의 여파로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일부 기업은 개별 식당을 운영하고 있으나, 영세 기업의 경우 2㎞ 정도 떨어져 있는 사봉면소재지의 식당에서 배달하는 음식이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해왔다. 사봉농공단지에 구내식당이 다시 들어설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3월 조규일 시장의 ‘시민과의 데이트’에서 사봉농공단지 근로자들의 구내식당 건립 건의로 시작됐다. 진주시는 근로자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하여 폐허가 돼있던 기존의 구내식당 자리에 건축 연면적 535㎡, 1층 규모의 200여 명 수용이 가능한 구내식당과 다목적 공간인 근로자지원시설을 건립, 이날 준공하게 됐다. 사봉농공단지 근로자지원시설은 근로자들에게 편안한 식사 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친환경 목조건축물로 건립돼 중목구조 공간의 깊이감과 나무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지어졌다. 또한 구내식당의 기능뿐만 아니라 기업체의 회의장과 근로자들의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돼 근로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능동적인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이날 사봉농공단지 입주기업체협의회장인 반대욱 성동산업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근로자들의 고충 해결을 위해 품격 있는 건축물을 건립해 준 진주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우리 근로자들이 사봉농공단지 근로자지원시설에서 따뜻한 밥을 든든하게 먹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 열심히 일할 수 있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밥 한 끼의 힘이 우리 시를 넘어 우리나라 전체의 경제를 이끄는 소중한 원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입주기업 및 근로자를 격려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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