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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두릅농가‘든든한 울타리’생겼다…농작물재해보험 도입

김태석 기자 | 기사입력 2024/11/08 [11:42]

순창 두릅농가‘든든한 울타리’생겼다…농작물재해보험 도입

김태석 기자 | 입력 : 2024/11/08 [11:42]

▲ 순창 두릅농가‘든든한 울타리’생겼다…농작물재해보험 도입


[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순창군이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두릅을 위한 획기적인 보험 정책을 선보였다.

이달부터 본격 시작된 농작물 재해보험은 그간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두릅 농가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청정 산지에서 재배되는 순창 두릅은 그 독특한 향과 뛰어난 식감으로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매년 봄철이면 전국 각지로 유통되며 지역 농가의 든든한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자연재해에 취약한 두릅의 특성상,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위험이 상존했고, 재해 발생 시마다 농가들은 속수무책으로 큰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이 같은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군은 지난해 두릅의 보험 품목 지정을 적극 건의했다. 그 결과, 올해부터 두릅이 재해보험 품목에 포함되면서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에 대한 보상 길이 열리게 됐다. 이를 통해 두릅 재배 농가들은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군은 이번 보험 상품 출시를 앞두고 지난 1일 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활용 방안을 안내했다. 설명회에서는 보험 가입 조건과 보상 항목, 절차 등을 상세히 소개하며, 농가들이 기후 변화와 같은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농가들은 재해 발생 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험 제도가 마련된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이번에 도입된 두릅 재해보험은 태풍, 폭우, 폭설 등 기후 변화로 인한 다양한 자연재해로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며, 보험료의 80%는 국가와 순창군이 부담하고 농가는 나머지 20%만 지불하면 된다. 이로 인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재해 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영일 순창군수는“두릅은 순창군 농가의 주요 소득원이자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다. 이번 재해보험 도입을 통해 농가가 재해로부터 보호받고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앞으로도 두릅 재배 환경 개선과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릅 농작물 재해보험은 지역농협에서 신청 가능하며, 군은 더 많은 농가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상세한 안내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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