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정동섭 기자] 홍천군에서 지자체 중 전국 최초로 이민자들의 민원행정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개발한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UI 지원 서비스’가 이용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홍천군은 무인민원발급기의 선도기업인 한국타피㈜ 및 홍천군가족센터와 협력하여 2023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개월간의 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했다. 지난 2023년 3월 28일 시연회와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간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UI 지원서비스’는 매년 증가하는 이민자들이 무인민원발급기를 사용하는데 나타나는 언어장벽의 불편함 해소를 위해 베트남어 등 4개 국어를 지원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관내 23기의 무인민원발급기 중 한국타피㈜ 제품인 17기에 외국어지원 프로그램이 탑재됐으며, 향후에는 신규 도입되는 발급기에도 외국어UI 서비스를 탑재하여 이민자들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올해 1월 28일부터 시행(행안부 고시)되고 있는 『장애인 접근성 제고를 위한 편의기능 개선 프로그램(화면 구성 규격화)』도 탑재되어 지자체 최초로 운용됨에 따라 이민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고령자의 이용 편의성도 크게 향상되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재 홍천군에는 500명 이상의 다문화가정과 이민자들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들은 무인민원발급기를 사용할 때 언어적인 장벽으로 인해 그동안 여러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별도의 통역 도움 없이도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어서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물론 큰 호응 속에 현재까지 관내 이민자 70%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소통의 한계로 인한 이민자들의 민원처리 시간을 줄이고 민원담당 공무원들의 업무경감을 통해 관내 이민자들과의 소통을 더욱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홍천군의 이러한 노력을 통해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1분기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 행태규제 개선 우수 사례평가’에서 지자체 중 전국 최초로 이민자들의 민원행정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개발한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 UI 지원서비스’가 신규사례로 선정됐다. 아울러, 홍천군에서 개발한 무인민원발급기 외국어UI 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양주시와 남원시 등 5개 지자체에서 도입 운용중에 있으며, 도입계약이 진행중인 시군구도 부천시를 포함하여 8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같이 홍천군에서 개발한 외국어 UI 지원서비스 프로그램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중에 있으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 이민자에 맞는 추가적인 외국어를 개발하는 등 이민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여는 계기를 만들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이번 무인민원발급기의 외국어 지원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민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정책들을 지속 발굴하고 이민자들이 홍천군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조기에 정착하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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