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태석 기자] 전북도와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지난 7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폐·유휴공간 재생’을 주제로 전북지역 답사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민·관의 전문가와 지역주민 총 14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상황을 살펴보고 지방소멸에 대한 건축과 도시적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사례답사에서는 전주시 팔복예술공장과 완주군 삼례문화예술촌 등 성공적인 폐·유휴공간의 재생사례를 돌아보며 공간정책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2부 심포지엄에서는 차미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공간정책’과 황순우 전 팔복예술공장 총괄감독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공건축과 지역활성화’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국토부와 교육부를 비롯한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패널토의(좌장 박성신, 군산대학교 교수)가 이뤄졌다. 빈집과 폐산업시설의 현황과 도시재생사업으로 탄생한 공공공간을 살펴보고, 인구감소 문제를 고스란히 겪는 폐교를 대상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폐·유휴공간을 지역자산으로 인식, 각종 재생사업의 통합적 시행, 주민의견 수렴을 통한 지역정체성을 담은 공공공간의 조성과 정책기반이 마련될 때 지방소멸에 맞선 공간정책의 실현이 가능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권영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방소멸은 우리 국가와 지역사회에 큰 과제로 다가왔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폐·유휴공간의 창조적이고 유용한 자원으로서의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김관영 도지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지방소멸은 우리도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로 이와 관련된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은 매우 의미가 크며, 내년 1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에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달라”며 심포지엄 개최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전라북도는 2024년에도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연계해 지역의 과제를 돌아보며 사례 발굴과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상호협력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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