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창원 시민과의 대화'로 본 앞으로 창원특례시, 어떻게 달라지나 (1편) 창원의 미래 50년을 위한 지역별 전략사업[일간검경=민지안 기자] 창원특례시는 민선 8기 하반기 시정을 지난 2년간의 성과들이 창원에 뿌리를 내리도록 하고, 특히 생활 밀착 행정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시민 일상의 변화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이를 실천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5개 구별로 짜인 미래 전략사업과 생활밀착형 사업을 들고 ‘창원 시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2일 마산합포구를 시작으로 10일 의창구, 15일 진해구, 21일 성산구, 22일 마산회원구를 직접 찾아 적게는 300명, 많게는 500명의 시민 앞에서 사업들을 발표했다. 앞으로 창원특례시에는 어떠한 변화가 찾아올지 ‘창원 시민과의 대화’에서 발표됐던 자료를 (1) 창원의 미래 50년을 위한 지역별 전략사업, (2) 시민의 삶에 편리함을 더해 줄 생활밀착형 사업 편으로 나눠 살펴본다. (1) 창원의 미래 50년을 위한 지역별 전략사업 홍남표 시장이 걸어온 지난 2년은 지구 몇 바퀴를 돌만큼의 강행군이었다. 홍 시장은 국회, 중앙부처, 국내외 주요 도시와 산업현장 등 곳곳을 쉴 틈 없이 누볐다. 이를 통해 씨앗 예산과 정부 공모사업 유치, 주력산업 세일즈, 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의 성과를 차곡차곡 쌓으며 창원의 미래 50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까지 계획된 미래 혁신 전략사업을 살펴보면, 우선 의창구에는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신규 국가산단(일명 창원국가산단 2.0) 조성 ▲경남 연구개발(R·D) 역대 최대 단일 프로젝트인 중성자 복합빔 조사시설 건립 ▲창원문화복합타운 개관 ▲경남 최대 스포츠·문화 콤플렉스 ‘아레나 플렉스 창원’ 건립 지원 ▲국도79호선, 국도14호선 등 의창구 내·외부 유기적 연결은 위한 도로 신설 및 확장 ▲창원 의과대학 설립 촉구 ▲감계2·의창 중학교 신설 지원 등이 추진되고 있다. 창원국가산단 2.0은 북면, 동읍 일원 약 110만 평 규모에 조성 완료 목표인 2030년까지 1조 9,6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연구, 생산, 융합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2027년에 최종적으로 승인될 전망이다. 지난 16일에는 경상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남개발공사와 산단 조성 기본 협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은 중성자 빔을 이용해 제품의 해체 없이 대형 제품·부품의 결함을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는 지난해 기획용역비 5억 원, 올해 기본설계비 30억 원을 확보한 바 있다. 총사업비는 5,0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국가산단 2.0의 핵심 시설이기도 하다. 시는 고도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방산기업들을 창원으로 유인하고 집적할 것으로 기대한다. 성산구에는 지정 50주년을 맞은 창원국가산단을 디지털과 문화가 있는 지속 가능한 산단으로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지난 4월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비전을 수립했다. 비전으로 기업이 성장하고 청년이 찾아오는 창원 산업혁신 파크를 제시하고, 혁신, 친환경, 학습, 활력의 4가지 핵심가치를 담은 전략과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 등 기계산업의 디지털 대전환 본격화를 위한 동력도 확보했다.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 개편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 1월 산단 조성 당시의 도시계획에 맞춰져 있던 지구단위계획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용도 제한을 완화해 주거지역은 편리한 공간, 상업지역은 업무·주거·생활이 융합된 미래형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올 하반기에는 창원대로변 준공업지역을 문화·여가 공간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사파지구 도시개발사업 부지조성 공사 마무리 ▲창원대로변 완충녹지 연결성 강화 종합 계획 기획 ▲청년의 꿈과 도전을 뒷받침하는 청년주택 공급 구상 ▲창원국가산단 내 기반시설 유지보수비 국비 지원 건의 ▲수도권~동대구~창원, KTX 등 고속철도 선로 구축 건의 등이 있다. 장기 표류사업들이 있는 마산합포구에는 이들의 정상화에 초첨이 맞춰졌다. 우선 내년 상반기에 기반시설 공사 준공을 앞둔 마산해양신도시는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과 한류 테마 관광정원 조성 사업 유치로 활력을 찾고 있다.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첨단산단이다. 마산해양신도시 내 공공부지에 조성되며 2028년까지 총 3,86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곳을 기존 자유무역지역, 창원국가산단 등과 연계해 지능형 기계 및 제조 특구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또 한류 테마 관광정원 조성은 마산해양신도시에 한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리고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한 13만여㎡ 규모의 미래지향적인 한류 테마 대표 정원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요 계획은 한국정원, 슈퍼트리, 디지털 예술 정원이 있으며 2027년까지 국비 278억 원을 포함해 4년간 556억 원이 투입된다. 이외에도 ▲단절된 해안선 연결을 통해 바다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마산만 그랜드 디자인 방향성 확정 ▲롯데백화점 마산점 부지 활용방안 마련 ▲구산해양관광단지 본격 추진 ▲(가칭) 플라워 랜드(국화상설전시장) 구상 착수 등이 있다. 마산회원구에는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구축 ▲자족형 복합행정타운 조성 ▲봉암‧중리공단 고도화 추진 ▲창원교도소 이전, 기존 부지 활용방안 기획 ▲창원국가산단 진입 관문 봉암교 확장 추진 ▲서마산IC 진출입로 구조개선 ▲내서도서관 재건립 등이 추진된다.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는 국토교통부의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마산역에서 도심 항공 교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장치 등 연계 교통수단 간 60초 환승이 가능한 기반시설이다. 2028년까지 533억 원이 투입된다. 앞으로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2026년)과 남부내륙고속철도가 건설(2030년)되면 마산역은 지역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성동 일원 71만 5,587㎡에 2026년까지 6,26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행정, 주거, 업무 기능을 집약시킨 자족형 복합행정타운은 마산회원구청, 마산회원소방서, 한전KDN, 창원지방법원 마산지원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고도화가 추진 중인 봉암공단과 중리공단은 산업, 업무, 주거, 문화가 융·복합된 혁신 산업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끝으로 진해구에는 진해신항을 중심으로 트라이포트(항만·공항·철도) 기반의 국제물류특구 지정에 착수하는 등 동북아 물류 중심 진해신항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기본구상(안)을 수립하고, 하반기에 특별법 제정 및 국가 기본계획 반영을 목표로 한다. 현재 수도동 일대에는 진해신항(2040년 완공 예정), 인근 가덕도에는 신공항 건설(2029년 개항 예정) 등 대규모 국책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또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 내에는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사업이 추진 중이다. 2027년까지 국비 포함 257억 원이 대상 사업에 투자된다. 동일 건물에는 의료·바이오 기업을 집적화해 의료·바이오산업 특화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밖에도 ▲중원로터리·진해역 관광명소화 등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추진 ▲진해문화센터·도서관 건립 마무리 ▲진해 중부고·국제학교 신설 지원 ▲진해만 해안선 연결을 통한 진해바다 조망길 조성 ▲수도권~동대구~진해신항, KTX 등 고속철도 구축 건의 등이 추진되고 있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창원의 미래를 열기 위해, 전반기 새롭게 추진한 대형 프로젝트들을 뿌리내리고 시민의 삶을 챙기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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