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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와인과 한우, 농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다

황경호 기자 | 기사입력 2024/10/28 [11:21]

영천 와인과 한우, 농가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다

황경호 기자 | 입력 : 2024/10/28 [11:21]

▲ 제12회 영천와인페스타 개회식, 베를린와인트로피 전수식(왼쪽부터 최기문 영천시장


[일간검경=황경호 기자] 와인과 한우, 누구나 구미가 당기는 최고의 조합이다.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경북 영천시다.

과일의 고장인 영천에서 생산된 와인과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은 영천 별빛한우는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영천시는 매년 ‘영천와인페스타’와 ‘별빛한우 구이축제’를 함께 개최하며, 지역 특산물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영천시는 농특산물의 1차 생산에 그치지 않고, 식품 가공 산업을 육성하고 체험·관광을 연계하여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와인과 한우는 이제 단순한 농산물을 넘어 영천의 고유한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 영천 와인, 전통과 혁신의 조화

영천은 풍부한 일조량과 낮은 강수량, 비옥한 토양 등으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포도 재배지이다.

영천시는 2006년 와인산업 선포식을 시작으로 꾸준한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국내 와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영천에는 현재 14개소의 와이너리가 운영 중이다.

와인 생산자들은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국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와이너리 체험 관광을 접목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있다.

영천 와인은 베를린 와인트로피, 아시아 와인트로피 등 국내외 다양한 품평회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영천시는 포도 재배부터 양조까지 연계된 산업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며, 단순한 와인 생산에 그치지 않고, 와인투어와 와인학교 등 체험·관광산업을 결합해 융복합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포도 외에도 복숭아, 자두, 사과, 오디 등을 활용한 다양한 와인으로 제품군을 확장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와인 소비가 증가하고 와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영천 와인의 전망은 더욱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 명품 영천 한우, 품질 관리로 승부하다

영천 별빛한우는 국내 최고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을 자랑한다.

철저한 사육 관리와 영양가 높은 사료 급여를 통해 육질과 풍미가 뛰어난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영천시는 한우 개체별 이력 관리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제공하며, 품질 보증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영천시는 한우 농가를 대상으로 주기적인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친환경 사육법과 최신 축산 기술을 도입해 한우 생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영천 한우는 경북 한우경진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는 등 명품 한우로 자리매김했으며, 영천 와인과의 조합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 와인과 한우로 물든 영천의 가을, 이틀간 4만 명 방문

매년 가을 개최되는 ‘영천와인페스타’와 ‘별빛한우 구이축제’는 와인과 한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음식과 술의 페어링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2일과 13일 영천강변공원에서 열린 올해 축제에는 이틀 동안 약 4만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와인과 한우 시음·시식 행사,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함께 특판 행사가 열려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특히, 구입한 한우를 야외에서 바로 구워먹을 수 있는 구이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뤘으며, 와인 병에 담기, 잔 꾸미기 등 체험 행사와 와인 클래스는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영천시는 축제 이후 평가보고회를 통해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축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방문객 피드백을 반영해 더 풍성한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콘텐츠로 축제의 매력을 강화해,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행사를 선보일 방침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앞으로도 영천 와인과 한우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확보를 통해 명품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식품산업에 그치지 않고 관광 체험과 융합해 영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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