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김경칠 기자] 부여군의 지역화폐 굿뜨래페이가 이용자 약7만명, 누적 사용액 4천억을 돌파하며 공동체 자산화 효과에 탁월함을 입증했다. 빅데이터 분석업체인 ㈜달싱이 20년부터 23년 9월까지 4년간 충남도 시‧군 지역화폐 발행데이터와 인구수를 비교 연구한 결과, 굿뜨래페이는 매년 충남도 시‧군 평균의 2배에 이르는 발행금액을 보여 공동체 자산으로서 꾸준히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부여군은 충남의 인구당 지역화폐 평균 발행금액의 2.3배에 이르고 있다. ▲20년 충남 시‧군 평균 발행액 40만원, 부여군 130만원(3배) ▲21년 충남 80만원, 부여군 180만원(2.3배) ▲22년 충남 80만원, 부여군 180만원(2.1배) ▲23년 09월 기준 충남 60만원, 부여군 130만원(2.1배)으로 20년~23년 충남 누적 평균이 260만원인 것과 비교했을 때 부여군은 610만원으로 전체적으로 부여군이 충남 평균의 2.3배에 이르는 발행량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그 경향이 다른 시군과 달리 크게 등락이 있지 않고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지속적인 성장에 대해 지역화폐 빅데이터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째 부여군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구조적인 활성화에 집중했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일시적인 인센티브 유인정책으로 한시적으로 활성화되는 측면이 있다면 굿뜨래페이는 공동체 순환가치를 바탕으로 한 구조적 활성화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비교우위를 점하며 성장했다. 둘째 충남 평균의 약2배가 넘는 정책발행(20년~23년)으로 지역화폐의 안정적 공급과 함께 사회적 연대를 실현했다. ▲20년 충남 정책발행 평균은 110억이고 부여군은 178억(1.6배) ▲21년 충남 정책발행 평균은 153억이고 부여군은 405억(2.6배) ▲22년 충남 정책발행 평균은 86억이고 부여군은 173억(2배) ▲23년 충남 정책발행 평균은 70억이고 부여군은 140억(2배) 에 이르고 있다. 셋째 운영비 절감과 추가적인 세외수입확보이다. 재정여건이 취약한 부여군임에도 독자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으로 타 지역화폐 시스템 대비 56억의 운영비를 절감했고, 23년 9월 기준 52백만원에 이르는 세외수입을 통해 부여군 재정에 기여했다. 말하자면 굿뜨래페이는 독자개발한 덕분에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타 시스템 이용하는 것에 비해 예산 절감된 부분이 커지는 셈이다. 전문가는 이와 같은 굿뜨래페이의 강점이 공동체 중심으로 탄탄하게 다져져 지속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평하면서 앞으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그동안의 관내 중심의 성장에서 관외 생활인구를 확보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정현 군수는 “지역화폐에 투입되는 예산은 소멸성 예산이 아니라는 게 이번 연구결과 중 하나이다. 공동체 순환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에 투입되는 예산은 경제적 성장을 가져왔고 그뿐만 아니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공동체 자산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직거래, 커뮤니티, 걷기 등 생활플랫폼을 기반으로 관내 사용자뿐 아니라 관계인구를 매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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