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박광옥 기자] 강진군이 전남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재정과 인구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순수 국비인 특별교부세 28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일 잘하는 강진군’이라는 진가를 여지없이 발휘했다. 6일 강진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행정안전부 2차 특별교부세 28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2023년 총 60억 원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는 국세수입 저조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 등의 영향과 3차 특별교부세 미실시, 행안부에서 직접 교부하는 시책사업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성과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강진군보다 재정 규모가 크거나 인구가 많은 인근 다른 A군과 B군이 각각 20억원에 머물렀으며 시 단위인 C시도 22억원에 그쳤다. 특별교부세는 성격상 1억~2억원의 차이가 커 이번 강진군의 교부세 확보는 눈에 띄는 결과다. 군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를 위해 지역 현안 사업의 발굴부터 재원 확보까지 촘촘한 대응전략을 마련했으며, 강진원 군수가 직접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한순기 지방재정국장과 면담하는 등 중앙부처, 국회의원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특별교부세 확보에 총력을 다해왔다. 강진군은 정부 부처 예산이 있다 하면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노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군은 올 들어 전남도내 20개 시군과의 치열한 경합 끝에 전남도 균형발전 300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돼 도비 200억원 등 모두 330억원을 확보했으며 정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평가에서도 전남도내에서 최고 수준인 A등급을 받아 112억원을 확보했다. 더불어 민간투자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강진읍상권 활성화 협약을 맺어 강진군의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2차로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옴천면 봉림1교 노후 교량 보수보강 공사 8억 원 ▲작천면 토마제 보수보강공사 8억 원 ▲풍동마을 진입도로 확·포장 공사 4억 원 ▲해양 인명구조선 건조 8억 원 등 4개 사업 예산 총 28억 원이다. 봉림1교(1993년)와 토마제(1969년)는 내구성 저하와 구조물 균열 등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군민의 귀중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시급한 상황이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군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결과”라며 “내년에도 더 많은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각종 재난시설 보강과 군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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