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황경호 기자] 경북교육청은 영유아의 발달과 놀이 경험이 이어질 수 있는 유․보 협력적 연계 사례를 발굴하고, 교육과 보육 기관 간 연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유․보 이음교육 운영 시범 기관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보 이음교육이란, 연계와 전이, 적응 과정의 이음이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유아, 교사, 부모, 기관, 지역사회 차원에서 함께 협력하여 다각도로 지원하는 모든 교육적 지원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경북교육청은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어린이집-유치원 △어린이집-초등학교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 △자체 운영 등 총 4가지 유형으로 공모를 통해 시범 운영 기관을 모집했으며, 지난 7일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유치원 17곳과 어린이집 12곳 등 총 29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시범 기관은 2세 및 5세를 이음연령으로 지정해, 2세 영아를 대상으로 기본 생활 습관과 신체운동 활성화, 놀이 중심 교육․체험 등을 확대하여 3 부터 5세 누리과정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5세를 대상으로 놀이 중심 언어교육 등 문해력과 기초역량을 높이기 위해 유아-초등 교육과정 간 연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그간 유치원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이음교육을 어린이집과 영아까지 확대함으로써, 유보통합을 준비하는 경북 내 영유아 교육․보육 기관의 전문역량을 강화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경북교육청은 시범 기관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이음교육 관련 자체 계획 수립과 운영, 예산 관리와 집행 등에 대한 모니터링, 교원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와 컨설팅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원학습공동체 운영과 어린이집 교사 대상 4대 분야 역량 강화 연수 등 영유아 교육․보육 기관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범 기관 운영을 통해 현장 사례와 운영 결과는 향후 유보통합 정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시범사업이 유보통합의 본래 취지에 맞게 기관 간 차별 없는 영유아 교육․보육의 질적 향상을 이루고, 인적․물적 인프라와 역량이 지속해서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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