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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저출생 반전 신호 “결혼 긍정, 출산의향” 모두 증가

9월 조사결과, 지난 3월 같은 조사보다 결혼·출산 긍정 인식 향상

김대현 기자 | 기사입력 2024/10/14 [11:14]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저출생 반전 신호 “결혼 긍정, 출산의향” 모두 증가

9월 조사결과, 지난 3월 같은 조사보다 결혼·출산 긍정 인식 향상
김대현 기자 | 입력 : 2024/10/14 [11:14]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일간검경=김대현 기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10월 14일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의향 및 태도, 정부 저출생 대책에 대한 인식 및 요구 등에 관해 조사한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지난 3월 인식조사와 결혼·출산의향을 묻는 문항 등을 동일하게 구성하여 국민들께 다시 질문했으며, 지난 6월 19일 발표한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 대한 인식과 향후 저출생 대책 추가 보완을 위해 국민의 요구를 살펴보기 위한 질문 등을 포함하여 실시했다.

2024년 3월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대비 9월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의 주요 결과 및 시사점은 결혼 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과 본인의 결혼 의향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결혼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녀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응답 비율이 높아지고, 자녀가 없는 미혼 및 기혼 남녀의 출산 의향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모든 연령대 여성의 출산의향이 지난 3월 보다 높아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상적인 자녀수는 지난 3월 조사와 동일한 수준인 1.8명으로 응답하여, 임신·출산·양육을 하는데 어려운 요소를 지원하고, 긍정적인 환경을 만든다면 저출생 추세 반전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자녀를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고 가정 내에서 돌보기를 원하는 기간은 13~24개월 정도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25~36개월을 가정 내 돌봄을 원하는 비율도 상당했다.

이러한 가정 내 돌봄 수요가 큰 점을 감안할 때,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제도를 통한 부모의 육아시간 확보가 필요함을 다시 확인했다.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에 대해 10명 중 6명 이상이 들어봤거나 알고 있다고 응답하여 국민 상당수가 대책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 인지경로는 만25세~49세 모든 연령대에서 주로 포털사이트나 커뮤니티 등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후 대국민 홍보 시에 참고할 계획이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분야별 중요도는 일·가정양립 지원, 양육 지원, 주거 등 결혼·출산 지원 등 3대 핵심분야 모두에 대해 높게 나타났고, 3대 핵심 분야별 주요과제에 대해 중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상위 3개 과제는 모두 일·가정 양립과 관련된 과제로 나타났다.

이는 저출생 대응을 위해 결혼·임신·출산·양육 등 3대 핵심분야에 걸쳐 생애주기별 촘촘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과 3대 핵심분야 중에서도 정책 수요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가정 양립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저출생 대책의 세부과제별 인지도와 기대효과 측면에서는 ‘결혼·출산을 위한 주거지원 확대’ 과제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육아기 유연근무 사용 활성화’ 과제가 강화·확대될 필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소아의료서비스 이용 편의성 제고’, ‘주말·야간 등 긴급 돌봄서비스 확대’, ‘임산부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한 추가 대책 요구도 높았다.

주형환 부위원장은 “2024년 3월 조사 대비,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결혼의향이 높아졌다”며,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발표, 매월 인구비상대책회의 개최, 민간 주도의 저출생 극복 추진본부 활동 등 범국가적인 노력들이 국민들의 인식에도 조금씩 변화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한다.”고 말했다.

또한 “자녀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자녀출산 의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매우 다행”이라고 하면서, “이러한 인식 개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아이를 키우는 일상의 즐거움’ 등을 담은 다양한 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주형환 부위원장은 “6.19 저출생 대책 발표 이후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TV 등을 통해 10명중 6명 이상 정책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으며, 대책 마련 시 가장 중점을 두었던 일·가정 양립 분야를 국민들도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어, 대책 마련 시 선택과 집중 했던 정책 방향성에 대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이번 인식조사를 통해 인지도, 기대효과가 낮은 정책에 대해서는 정책 안내·홍보 및 개선을 추진하고, 확대·강화 요구가 높은 정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보완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주기적인 인식조사와 '국민WE원회', 청년세대 중심의 정책 자문단 등을 통해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국민 인식 변화를 살피고, 정책 수요자 입장에서 체감도 높은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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