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고택 ·종갓집 활용사업 큰 호응국가유산 활용사업 우수사업 선정, 지역을 알리고 변화시키는 견인차 역할 톡톡
[일간검경=김태석 기자] 김제시(시장 정성주)는 지난 12일과 13일, ‘여꾸다리에서 시작된 김제의 구국정신 따라가기’라는 주제로 1박 2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과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주최로 성덕면 대석마을 해학 이기선생 생가와 김제시 일원에서 흥문화예술기획 김제지부 주관으로 진행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선비복 체험과 국궁체험, 개쑥인절미 만들기 체험, 해학 선생의 일대기와 대석마을 이야기를 담은 손인형극 및 마당극 관람, 감 따기 체험 등이다. 참여자들은 이러한 체험들을 통해 고택에 살았던 선비들의 의식주 생활상을 엿보고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선비의 도리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해학 이기, 매천 황현과 함께 호남 삼걸로 일컬어지는 백산면의 석정 이정직 선생 생가를 탐방해 석정 이정직과 요교마을, 그의 제자들의 이야기도 들었다. 아름다운 벽골제 한옥체험으로 추억을 쌓고 이튿날은 김제문화해설사와 함께 일제 수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아리랑 문학마을을 탐방해 구한말 독립운동가 해학 선생의 통탄의 마음과 나라잃은 민초들의 설움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10월 참가자들은 서울, 경기도, 충남, 세종 등에서 가족 단위로 참여했으며 지역민들은 원데이 프로그램으로 합류하여 함께 체험하고 타지에서 온 참여자들을 배웅하는 따뜻함도 보였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김제 고택종가집 활용사업이 해를 거듭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참여신청이 늘어나고 있으며 2023년에는 우수사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전국적으로 이 사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시는 이들의 교통편의와 이해를 돕기 위해 시티투어버스 및 문화해설사를 지원하고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김제고택종가집 활용사업을 통해 자랑스러운 지역의 인물들이 널리 알려지고 도농교류의 장으로 발돋움하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다”며 “향후 소중한 관광 자원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총괄과 진행을 맡은 류명희 교수(전주대학교 공연방송연기학과)는 “호남 삼걸 중 두 분의 생가는 김제의 초가고택 문화유산으로서 소중한 자원이다”며 “참여자들이 본 사업을 통해 청렴했던 선비들의 생활상과 강인한 구국적 선비정신을 배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숙박프로그램은 종료됐으며 국가유산주간에 진행 예정인 오는 19일 인문학콘서트 및 원데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희망시 블로그 이메일, 김제시청 교육문화과(063-540-3517)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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