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 세 번째 메인 프로그램 세계 초연, 창·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대구오페라하우스의 ‘카메라타 창작오페라 연구회’ 사업의 최종 결실
[일간검경=김영철 기자]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세 번째 메인 프로그램으로 세계 초연, 창·제작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을 오는 10월 18일 19:30, 19일 15:00 양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 극장에서 선보인다. ‘카메라타 창작오페라 연구회’ 사업의 결실인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은 지역을 대표하는 민족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본명 이원록)를 소재로 그의 생애와 문학적 업적에 대한 고찰을 오페라로 담아내어 의미가 있다. 특히, 제1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이자 그해 오페라 대상을 수상한 ‘청라언덕’의 작곡가 김성재와 2019년 대한민국오페라축제 대상을 수상한 ‘윤심덕, 사의 찬미’의 대본가 김하나가 각각 작곡과 대본을 맡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육사는 빼앗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독립군이 되어 맞서 싸우다 대구형무소(現 대구 삼덕교회 자리)에서 투옥 생활 중 부여받은 수감 번호 264번을 자신의 필명으로 쓰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역사에 길이 남을 詩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광야’, ‘청포도’ 등을 발표하며 일제에 맞서 민족정신을 보여준 저항 시인으로 이름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총 4막으로 구성된다. 무대는 ‘투쟁 이육사’, ‘문학·남편 이육사’ 그리고 ‘청년 이원록’을 비추며 여러 시선으로 이육사를 재조명하여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편, 이번 창·제작 오페라는 2021년부터 진행해 온 ‘카메라타 창작오페라 연구회’ 사업의 첫 번째 성과이며, 전막 오페라로 공연된다. 그동안 각 분야의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연구회를 통해 대본 리딩과 쇼케이스를 진행했으며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이 최종 선정돼 지난해 콘체르탄테 공연을 펼쳤고, 올해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메인 프로그램으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오페라 ‘264, 그 한 개의 별’은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 극장으로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창작오페라 개발과 대중화를 실현하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인 대구를 대표해 한국적이고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오페라 제작에 힘써온 결과라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 또한, 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성악가들 또한 대구 사람으로서 이육사를 가슴으로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번 공연은 예술감독 정갑균을 필두로 지휘자 이동신이 지휘봉을 잡고, 연출가 표현진이 연출한다. ‘투쟁 이육사’ 역은 테너 권재희, 노성훈이 맡고, ‘안일양’ 역에 소프라노 김정아, 이윤경, ‘문학·남편 이육사’ 역에 바리톤 김승철, 제상철이 노래한다. 더불어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이육사의 가슴 뜨겁고 애절한 이야기를 펼치며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264, 그 한 개의 별’ 작곡가 김성재는 “카메라타 연구회에 참여해 약 3년간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를 쏟으며 이육사의 생애에 누가 되지 않도록 음악적 언어를 표현하는데 한 음 한 음 정성을 기울였다”며, “우리가 지금 발 딛고 있는 이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시간을 물려주기 위해 숱한 고초를 겪다 한 개의 별이 된 이육사를 기리는 마음을 담아 무대에 올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갑균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은 “‘264, 그 한 개의 별’은 국내 유일의 오페라 제작 극장인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저력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민족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이육사를 소재로 창작과 제작을 거쳐 첫 번째 전막 오페라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제21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 번째 메인 프로그램 ‘264, 그 한 개의 별’은 10월 18일 오후 7시 30분과 19일 오후 3시에 공연한다. 입장권은 2만 원에서 10만 원까지로, 초등학생이상부터 관람할 수 있다. 예매 및 할인 정보는 인터파크 콜센터와 인터파크 홈페이지 및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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