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검경=정동섭 기자] 영월군은 오는 10일 제45회 영월군 농업인의 날 행사를 맞아 군민 안녕과 지역발전 등을 위한 천제를 영월의 주산인 해발 799m 봉래산 정상에서 봉행한다. 영월군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천제 봉행 행사는 2019년부터 시작됐으며, 봉래산 정상에서 한 해 동안 수확한 농산물에 대한 추수 감사와 풍년을 기원하며 하늘에 제를 올리게 된다. 영월군수, 영월군의회의장 등 행정·유관기관 단체장들과 농업인단체회장단, 천제 제례를 진행하는 창절서원, 천제 공연팀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본 행사는 영신례, 전폐례, 헌작례, 송신례로 구성되어 오전 10시 영월군수의 천고(북소리로 하늘에 제의 시작을 알림)를 시작으로, 부정하고 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것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신녀들의 염제신농시 기원 춤을 춘 후 하늘에 제를 올리는 헌작례가 진행되며 용대기 놀음과 농악으로 흠향하신 신들을 즐겁게 하여 다시 본래의 자리로 보내드리는 송신례로 마무리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봉래산에서 천제는 농산물 추수 감사와 풍년 기원뿐 아니라 영월군민 모두의 평안을 기원하는 매우 뜻깊고 감사한 행사로 농업인의 날 행사와 더불어 농업인들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업인의 날 주된 행사로 주 행사장인 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식전공연, 우수 농업인 시상, 자랑스러운 영월 농업인 영상 상영 등의 기념식과 공연행사, 레크리에이션, 경품추첨 등의 화합행사가 이루어진다. 부대행사로는 마을 사물팀과 전문공연단의 길놀이 등 풍물 공연이 펼쳐지며 모든 농업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투호, 소원지 적기, 새끼줄꼬기, 떡메치기 등 전통문화체험과 농특산물 및 가공상품, 농업인 교육 활동 등 올 한 해 동안의 성과물을 전시 홍보할 예정이다. 주관단체인 농촌지도자회 엄주익 회장은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수고한 농업인의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인 만큼, 농업인들이 많이 참여해 함께 즐기며 그동안의 회포를 풀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일간검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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